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등대풀꽃 이야기(4)
작성자박영희 쪽지 캡슐 작성일2004-05-07 조회수1,108 추천수6 반대(0) 신고

 

등산가 허영호씨가 목숨을 걸고 사투를 벌이며 올라간 에베레스트 정상에서 내뱉은 한마디는 "내가 그토록 오르고 싶고 보고 싶었던 에베레스토의 정상이 이런 것이란 말인가?"였습니다. 칼바람 만이 휑하니 부는 초라하기만한, 그리고 한평 남짓 크기에 불과한 정상이 목숨을 바쳐서 오를 만큼 가치있는 것인가라는 물음을 합니다. 그런데 그곳에 그의 인생의 아름다움 모든 것이 담겨 있었지요.

 

예수님을 만난 동방의 세 현자들 역시 긴 여정을 통해 도달한 곳이 가장 보잘것 없는 마굿간의 연약한 아기예수였지요. 어쩌면 그들이 자신들의 인생을 걸고 찾아 해매이던 진리는 가장 낮고 보잘것 없는 곳에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됩니다.

 

모든 성상들이 성모님을 젊고 아름답게 표현한 것은 나자렛 시골처녀의 실제적인 외모라기보다는 성모님의 내면으로부터 피어난 소박한 아름다움 때문이겠지요. 다시 말하면 작고 보잘 것 없는 곳에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야기가 담겨있기 때문이겠지요

 

작은 꽃님의 이야기가 다시 한번더 묵상거리를 제공하셨네요 그 생각이 참 아름답습니다.

 

이 글은 등대풀꽃 이야기(1)번을 쓰신 분이 등대풀꽃 이야기(3)에 대해 답해주신 글입니다.

 

다음카페 소공동체 길잡이 <http://cafe.daum.net/kiljabi> 에서 옮긴 글입니다.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