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왜 저희에게만?
작성자이한기 쪽지 캡슐 작성일2004-05-10 조회수1,385 추천수5 반대(0) 신고

 

 

평화!

 

안녕하십니까? 농부의 마음을 읽기라도 하듯이

때 맞추어 비를 내리시는 하느님께 감사드립니다.

밭에 모종한 채소들과 감자와 참외 그리고 수박이

방긋이 웃고 있습니다. 한 철을 살고 지는 식물들도

하느님의 사랑에 흠뻑 빠져 있습니다.

 

요한 복음 14,21-26  입니다.

 

그때에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내 계명을 받아들이고 지키는 사람이 바로 나를 사랑하는 사람이다.

나를 사랑하는 사람은 내 아버지에게 사랑을 받을 것이다.

나도 또한 그를 사랑하고 그에게 나를 나타내 보이겠다."

 

가리옷 사람이 아닌 다른 유다가

"주님, 주님께서 왜 세상에는 나타내 보이지 않으시고

저희에게만 나타내 보이시려고 하십니까?" 하고 물었다.

 

예수께서는 이렇게 대답하셨다.

 

"나를 사랑하는 사람은 내 말을 잘 지킬 것이다. 그러면 나의 아버지께서도

그를 사랑하시겠고 아버지와 나는 그를 찾아가 그와 함께 살 것이다.

그러나 나를 사랑하지 않는 사람은 내 말을 지키지 않는다.

너희에게 들려주는 것은 내 말이 아니라 나를 보내신 아버지의 말씀이다.

 

나는 너희와 함께 있는 동안에 여러 가지 이야기를 들려주었거니와

이제 아버지께서 내 이름으로 보내 주실 성령 곧 그 협조자는 모든 것을

너희에게 가르쳐 주실 뿐만 아니라 내가 너희에게 한 말을 모두 되새기게

하여 주실 것이다."

 

 

오늘은 문득 자신의 얼굴을 거울에 비추어 보는 것보다

한번 쯤 만져보시라고 권하고 싶군요. 실제로 피부가 두꺼워지고

있다면 마음 또한 그렇게 딱딱하고 굳어있음을 의식하십시오.

이는 감상적인 이야기가 아닙니다. 실제 상황이지요!

나의 폐부 깊숙한 곳에서 오장육부에 병이 들고 있다는 징표입니다.

사람이 살아가면서 모든 것을 얻었어도 한 사람을 수용할 수 없다면

아마 병들어 있다라고 해도 틀림이 없을 것입니다.

그러니 매일 거울에 비추어진 얼굴만 바라보는데 그치지 말고

만져보시라 드리는 말씀입니다.

 

여러분은 모든 것을 뛰어넘는 사랑을 알고 계십니까? 죽음보다 강한 사랑을!(아가서 8,6)

 

오늘 복음에서 이어지는 예수님의 강론 내용처럼 모든 것은 뛰어넘는

것이 사랑입니다. 아직도 험한 산 앞에 있다면 아직 사랑이 부족한

것이지요. 예수님께 배운 사랑으로 산을 넘어가십시오.

그러면 얼굴의 피부도 고와질 것입니다.

건강한 피부는 각종 치료나 무엇을 바르는가에 따라 이르는

결과가 아닙니다. 우선 마음을 바르게 하고 뱃속을 치료하여야 합니다.

나의 얼굴에 때가 묻기 시작하고 울긋불긋 열꽃이 피어나고 있다면

육체와 정신에 빨간불이 켜진 것이지요.

 

우선 뛰어가던 걸음을 멈추고 숨을 고르게 하고 바르게 숨을 쉬면서

예수님께 나아가십시오. 이미 우리가 배우고 들은 것을 성령께서

다가오셔서 깨우쳐 줍니다. 예수님께서 누차 강조하셨던 것처럼

당신의 말귀를 알아듣는 이들에게 만 선포하시는 사랑의 길을

걸어가야 우리는 진정으로 생명(목숨의 끈)을 살 수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도 사랑의 삶을 살라고

예수님을 우리를 부르십니다.

오늘도 만나는 모든 이들과 따뜻한 사랑을 나눕시다.

 

"Lord, in love you created me and you drew me to yourself.

May I never lose sight of you nor forget your steadfast love

and faithfulness.

And may I daily dwell upon your word and give you praise in the

sanctuary of my heart, You who are my All."

 

출처 : 성심수녀회 http://www.songsim.org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