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성모님께 드리는 詩
작성자윤인재 쪽지 캡슐 작성일2004-05-12 조회수1,814 추천수11 반대(0) 신고

어머니께

 

초록빛 새 옷으로 갈아입은

오월의 뜨락에 서면

환한 미소를 지으시며

우리를 부르시는 어머니,

 

날마다 지키지 못할 약속들만 늘어놓고

제 할일을 다한듯 우쭐대다가

어머니 얼굴 마주하는 저녁나절이면

부끄러운 마음뿐입니다

 

그러나 잘못했다 나무라지 않고

언제나 기쁨으로 맞아주시는 어머니,

당신은 우리 마음의 위로이시며

희망이 흐르게 하는 샘줄기이십니다

 

사랑의 어머니,

언제나 받으려고만 하고

내어놓기를 두려워하는 우리의 마음을

흔들어 주소서

내 것을 챙기기 위해서는 바쁘지만

타인을 위해서는 느리기만한 우리의 마음을

두드려주소서

 

어머니처럼

모든 것을 내어주고도 기뻐할줄 아는 마음,

하느님의 뜻을 받아들이는 겸손의 마음,

고통을 이겨가는 인내의 마음으로

매일을 살아가게 하소서

 

장미꽃 향기가 온천지를 물들이는 5월,

우리의 마음도 어머니의 사랑으로 짙게 물들어

새로운 희망의 꽃 피우고,

봄빛에 출렁이는 나무들처럼

하늘을 향해 사랑의 노래 부르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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