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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사랑' 모든 것을 잇는 다리
작성자이한기 쪽지 캡슐 작성일2004-05-13 조회수1,329 추천수7 반대(0) 신고

 

 

평화!

 

안녕하십니까? 방금 게시판에서 자신을 위해 기도를 부탁하는

자매의 글을 읽었습니다. 그렇습니다. 우리 서로는 기도를 필요로

합니다. 예수마음을 향한 우리에게 기도를 부탁하는 자매에게

오히려 감사드리며 오늘의 글이 그 분께 큰 힘이 되고 지금

이 시간에도 우리의 기도를 필요로하는 모든 이들을 위해

기도드리며 묵상을 시작합니다.

 

요한 복음 15,9-11입니다.

 

그때에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아버지께서 나를 사랑하신 것처럼 나도 너희를 사랑해 왔다.

그러니 너희는 언제나 내 사랑 안에 머물러 있어라.

내가 내 아버지의 계명을 지켜 그 사랑 안에 머물러 있듯이

너희도 내 계명을 지키면 내 사랑 안에 머물러 있게 될 것이다.

 

내가 이 말을 한 것은 내 기쁨을 같이 나누어

너희 마음에 기쁨이 넘치게 하려는 것이다."

 

 

 

요즈음 어떻게 지내십니까? 각종 사랑을 체험하며 살고 계시겠지요?

어떤 종류의 사랑이건 사랑은 헤아릴 수 없는 기쁨을 가져다준다는

것을 알고 계시겠지요? 그래서 東西古今을 막론하여 사랑이라는 주제는

모든 예술의 근간이 되어왔지요.

 

오늘 예수님께서는 하느님의 사랑과 그 분께 속한 사람들이 누리는

기쁨을 말씀하십니다. 우리는 결코 하느님의 사랑을 떠날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하느님이 우리를 먼저 사랑하셨고 따짐 없이 우리를

사랑하시니까요. 하느님을 향한 우리의 사랑은 우리를 향한

그 분의 넘치는 자비와 친절에 대한 응답입니다.

때론 삶이 너무 고통스러워 그 사랑을 도무지 믿을 수가 없을 때도 있지만

 

바오로 사도께서도 로마서 5,5에서 “이 희망은 우리를 실망시키지 않습니다.

우리가 받은 성령께서 우리의 마음속에 하느님의 사랑을 부어 주셨기

때문입니다.” 라고 말씀하십니다.

고통을 바라보기보다는 사랑이신 하느님을 바라보는 것입니다.

하느님의 사랑 안에서 우리는 넘치는 은총, 생명, 평화와 기쁨을 발견합니다.

예수님은 당신제자들에게 새로운 계명 즉 사랑의 새로운 길을 제안합니다.

여러분도 예수님께서 여러분을 사랑하신 것처럼 다른 이를 사랑합니까?

우리는 이미 수많은 시간 동안 이와 같은 질문을 받아왔습니다.

 

이 질문 속에 들어있는 핵심은 무엇입니까?

참된 사랑은 희생적이라는 것입니다.

사랑을 하게 되면 저절로 사랑하는 사람에게 모든 것을 주게 됩니다.

 

“벗을 위하여 제 목숨을 바치는 것보다 더 큰 사랑은 없다.“ 라고 하시지

않으셨습니까?

 

그렇습니다. 우리의 스승이신 그리스도께서는 그것이 십자가에 못 박혀

죽는 일이라 하더라도 인류를 위하여 자기를 내어주는 모습을 제자들로

하여금 목격하게 합니다. 물론 본보기를 위한 죽음이 아니라,

사랑을 하다 보니 이르렀던 길이라는데 큰 가르침이 있습니다.

 

그리스도인인 우리들도 십자가의 길을 품을 때 비로소

우리도 하느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증인들이 되는 것입니다.

우리의 얼굴 들 만큼이나 다양한 우리의 삶 안에 있는 십자가의 의미는

무엇인지 묵상해 봅시다.

 

우리는 일상 안에서 자주 하느님의 뜻과 나의 뜻이 교차되고 있는

것을 봅니다. 사실 그 때가 바로 나를 버리고 하느님의 뜻을 따라야

하는 때 입니다.

 

여러분은 진정으로 하느님에게 전적으로 승복함으로 도달하는 기쁨과

하느님의 사랑에 스며들어감으로 진정 살아있다는 의미를 체험합니까?   

 

하늘에서 내리는 비는 땅을 적시고 스며듭니다.

저 깊은 뿌리까지 들어가 땅에 서 있는 모든 생물들을 먹여 살립니다.

우리에게 하느님도 이와 같습니다.

하느님은 생명입니다.

 

사랑의 주님,

우리를 당신의 희망과 기쁨과 사랑으로 이끌어주십시오.

 

우리의 마음을 당신을 향한 사랑으로

불타오르게 하여

당신의 길을 걷게 하시고

고통 받는 이웃을 향한 자비심과

연민을 살게 하소서.

 

우리 인생의 어느 것에서도 당신을 향한 사랑보다

더 우선하지 않게 우리를 인도 하소서.

 

오늘 그림은 Wassily Kandinsky의 다리입니다.

 

출처 : 성심수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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