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도와드릴까요
작성자오명준 쪽지 캡슐 작성일2004-05-14 조회수1,303 추천수6 반대(0) 신고

부활 제5주간 토요일 (2004-5-15)  

 

"그들은 나를 보내신 분을 모르고 있다.”(요한 15,18-21)

 

 오늘은 스승의 날입니다. 참 스승은 주 예수님이시고,

우리를 위해 늘 가르침을 주시는 신부님, 수사님, 수녀님

또한 참 스승님이십니다.

모든 스승님들의 영육간의 건강을 기도드립니다.

 

 자동차 정비사가 길을 가다가 차가 고장나서 고생하고

있었습니다. 자동차에 대해서 뭐든지 다 알고 있다고 자신

하던 기술자 였지만 고장 원인을 발견할 수도 고칠 수도

없었습니다. 그때 지나가던 한 신사가 다가와 "도와드릴까요?"

그러나 정비사는 무뚝뚝하게 "나는 정비사로 20년을 지냈

소"하고 말하였지만 아무리 노력해봐도 고칠 수가 없었습니다.

 

그때 신사가 차의 한부분에 손을 대자마자 곧 시동이 걸렸습니다.

의아해하는 정비사에게 신사는 "내가 바로 이 차를 만든 사람이요"

그가 바로 포드 자동차의 회장입니다.

 

 자기 자신에 대해서 나보다 더 잘아는 사람이 설마 있으랴? 하며

자부심을 가지고 살아가는 우리들의 삶입니다."종은 그 주인보다

더 나을 수가 없다" 는 말씀을 잊고서 나의 삶이니 내 뜻대로 내

것인 양 자신만만하게 살고 있는 교만함을 생각하니 부끄럽습니다.

 

 

삶을 살아가면서 몸은 세상에 속해있지만 자신은 마음은 하늘에

두었다고 하면서 마음가는대로 생활하지 않고 몸가는대로 더 많이

살고 있는 보잘 것 없는 삶이다보니 나를 내신 분을 자주 잊고 산

다는 생각이 듭니다. 생활의 편리를 위해서 이용하는 자동차가 조

금만 이상하면 불안해하고 수선하여 주시는 분은 금방 떠올리면서

말입니다.

 

 

요즘은 하루하루 살아간다는 것은 참으로 어렵습니다. 자식을 가진

부모로서 역활을 다하기도 어렵고 자식을 가르치는 스승에게도 부모

노릇 하기도 어렵고, 연로하신 부모님에게  자식노릇 하기도 어렵습

니다. 그렇다고 신앙인으로 살기는 더욱 어렵기만 합니다. 말로나

마음으로 사랑한다고 하는 것보다 물질이 오고 가야 사랑한다는 것을

믿는 세상이니 말입니다. 그래도 나의 모든 것을 너무나 잘알고 계시는

사랑이신 그분이 계시기에 가끔 넋두리도 하고 투정도 부리니 때로는

마음이 놓이기도 합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은 "그들은 나를 보내신 분을 모르고 있다"

라고 말씀하시지요. 하느님의 뜻을 알아보려고 노력하기 보다는 내

뜻대로 살려는 악의적인 마음으로 때로는 갈등도 합니다. 나는 죽어

없어지고 주님의 뜻으로 다시 살려는 의지력이 부족할 때마다  도움

을 청하기보다는 혼자 안간힘을 쓰는 안타까운 자신에게 오늘은

"도와드릴까요?" 하시는 주님의 목소리로 들립니다.

나의 모든 것이 되는 그분께 의탁하며 힘을 얻고 싶습니다.

 

 

                                 cafe.daum.net/sasung

                         선교사랑방(가톨릭 잃은 양을 찾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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