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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겉과 속이 같은 그리스도인
작성자이한기 쪽지 캡슐 작성일2004-05-16 조회수1,406 추천수7 반대(0) 신고

 

 

평화!

 

안녕하십니까? 숲 속에서 들려오는 뻐꾸기의 노랫소리를

들었습니다. 계절의 시계는 여름을 가리키고 있고

교회의 시계는 승천을 향하고 있는 월요일 입니다.

 

삶이 우리의 뜻대로 만 된다면

우리가 성숙할 수 있겠습니까? 오히려 우리 마음대로

되지 않음에 하느님께 도움을 청할 수 있는 우리는

행복한 사람들입니다.

 

오늘도 예수님의 사랑에 찬 말씀을 묵상하면서

한 주간의 좋은 시작이시길 기도합니다.

 

요한 복음 15,26-16,4ㄱ입니다.

 

그때에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아버지께 청하여 너희에게 보낼 협조자 곧 아버지께로부터

나오시는 진리의 성령이 오시면 그분이 나를 증언할 것이다.

그리고 너희도 처음부터 나와 함께 있었기 때문에 나의 증인이 될 것이다.

 

내가 너희에게 이 말을 한 것은 너희의 믿음이 흔들리지 않도록

하려는 것이다. 사람들은 너희를 회당에서 쫓아낼 것이다.

그리고 너희를 죽이는 사람들이 그런 짓을 하고도 그것이

오히려 하느님을 섬기는 일이라고 생각할 때가 올 것이다.

그들은 아버지도 나도 모르기 때문에 그런 짓들을 하게 되는것이다.

그러한 때가 오면 내가 한 말을 기억하라고 너희에게 이렇게

미리 말해 두는 것이다."

 

 

예수님께서 떠날 길을 앞두고 애틋하게 설교하십니다.

사람이 제 아무리 똑똑하다 하여도 깨달지 못하면

아무짝에 쓸모없음을 우리는 자주 인식하게 됩니다.

주변을 돌아보아도 너무나 많은 지식과 경험을 지닌 분들이

많은데 특히 전문가들이 이다지도 많은데, 도대체 산재된

문제들은 해결되지 않은 채 책상위의 먼지처럼 점점 더

쌓여가는 것을 보아도 알 수 있지 않습니까?

 

오늘 예수님께서는 분명하게 말씀하십니다.

겉과 속이 같은 증거자 즉 그리스도인이 되라고 하십니다.

그것은 우리의 힘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 협조자이신 진리의 성령에

의하여 가능하다고 하십니다. 당신은 하늘로 오르시고 다시 우리게

돌아오실 때까지 함께 하시는 성령에 대하여 자상하게 설명합니다.

 

애초부터 예수님의 가치관과 세상의 가치관은 어긋나 있습니다.

그러니 어디에서나 살아가는 그리스도인의 삶이 고달프지 않을 수

없지요. 대강 살면 쉬운 것이 삶이지만, 깨달은 사람이 어찌

그렇게 할 수 없지 않습니까? 하긴 두 눈을 감고 양심도 뚜껑있는

상자곽에 담아놓고 사는 사람들도 많지만요.

 

우리는 흔들리지 맙시다. 아니 살다보면 믿음이 흔들릴 수도

있겠지만 평상시에 땅 속 깊이 뿌리를 내립시다.

뿌리내리는 길은 오직 기도밖에 없습니다.

 

겉과 속이 같은 증거자들은

늘 성령께 마음을 열어놓은 사람들입니다.

제 속의 그림자에 속아서 그것을 쫓아 제 영혼을 잃어버리는

사람들이 아니라, 어둠 속에서도 작은 불빛을 보면서 희망을

잃지 않고 길을 걸어가 영원한 생명에 이르는 사람들입니다.

 

 

 

"Come Holy Spirit,

and let the fire of your love burn in my heart.

Let me desire only what is pure, lovely, holy

and good and in accord with the will of God

and give me the courage

to put away all that is not pleasing in your sight."

 

출처 : 성심수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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