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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나그네로 사는 준비
작성자문종운 쪽지 캡슐 작성일2004-05-18 조회수1,516 추천수8 반대(0) 신고

부활 6주간내 화요일

 

’페이첵’이라는 영화가 있다. 이 영화는 컴퓨터 기술을 가진 사람이 뇌속에 남아 있는 기억장치를 전부 없애버리는 조건으로 많은 돈을 받고 일을 하기로 약속을 하고 일을 한다. 그런데 일을 하는 과정에서 사장은 약속을 지키지 않을 것을 알게 된다.

그렇지만 그때는 기억도 없을테니까 벌어지는 일들에 대처하지 못할것이라고 생각해서 미리 일어날 일에 대한 방비를 10여가지 물건을 자기자신 앞으로 우편물을 보낸다. 물론 기억을 잃고 깨어 났을 때는 그 물건을 자기가 왜보냈는지 모른다. 그럼에도 준비된 물건 때문에 위험을 피하고 돈도 돌려 받는 얘기이다.

 

오늘 복음은 예수께서 당신이 떠나시는 것을 가지고 제자들에게 안심하라고 하는 얘기를 한다.

 

난 가끔 비행기를 타면 그 전에 혹시 집에 뭔가 안 해 놓고 가는 것은 없나 생각한다. 왜냐하면 비행기를 타면 불안해서 꼭 다음에 온다는 보장이 없으니 죽음에 대한 연습을 하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수술을 앞두고 나면 사람들은 불안해 한다. 그래서 유언도 하고, 내가 없어도 일이 잘돌아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미리 준비한다.

 

돈보스코도 아이들 교육을 위해서 한 달에 한번씩 착한 죽음연습을 권장하였다. 수도자로서 살아간다는 가장 큰 강점은 어떤 일을 하든지 그 일에 대한 연속성이요,  영속성이라고 말하고 싶다. 그래서 세상을 나그네로 살아가는 수도자는 언제든지 그리스도의 모범에 따라 떠날 준비가 필요하고 해야 한다고 본다.  

 

www,bellsusa.com ; 문신부 홈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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