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형님은 우리의 보스십니다.
작성자문종운 쪽지 캡슐 작성일2004-05-23 조회수1,777 추천수8 반대(0) 신고

예수 승천 대축일

 

제목도 생각나지 않는 홍콩영화가 있다. 그 영화는 ’깡패로서 사형선고를 받고 형장에 가는 사람에게 너 같은 사람이 되기 위해서 많은 어린사람들이 모였으니 죽음을 두려워하는 모습으로 죽어가면 좋겠다고 제안한다. 그 사람은 쇠창살에서 자신의 이름을 연호하는 젊은 애들 앞에서 죽기 싫다고 발버둥을 친다. 젊은이들은 찬물을 끼얹듯 조용해지다가 자기들을 속였다는 욕설과 함께 야유의 소리를 들으면서 형장의 모퉁이를 돌아 그들이 보이지 않자 간수들의 손을 뿌리치고 의연하게 죽음을 맞는다는 줄거리다.’

 

그들에게 자신처럼 죽음을 각오하고 일을 저지르는 사람이 되기를 바라지 않기 때문에 그들에게 실망을 안겨줌으로써 그들이 하고자 하는 일에 대한 자신감을 상실하게 하는데는 대형으로서 쪽팔리는 짓을 해야했던 것이다.

 

오늘은 예수승천 대축일이다.

 

어떤 방법으로 승천하셨는지 중요한것이 아니라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어떤 희망과 힘을 주고 가셨는지 생각해보는 날이 되어야 한다.

 

김두한이라는 사람의 전기를 읽은 적이 있는데 그는 부하들의 부모와 부인, 아니면 그의 자식들의 학비까지도 챙겨주는 사람이었다. 그래서 그 사람의 주위에는 많은 부하 혹은 동생들이 있었다. 동생들은 보스를 통해서 힘을 얻고 자신감을 갖고서 살아갔던 것이다.

 

우리는 제자들이 예수께로부터 힘을 얻었음은 물론이요 그리스도는 목숨까지 바쳐도 그 뒷감당을 해주시는 그런 보스요, 신뢰를 가질 수 있는 분이라는 것을 알았다.

 

그분의 승천으로 우리 곁을 떠나신것이 아니라 우리의 영원한 보스로 우리를 실망시키지 않으신다는 것이다.

 

우리도 신앙인이요 수도자로서 다른 사람들을 끝까지 실망시키지 않고 절대적인 희망을 주는 그런 사람이 되겠다고 생각하고 실천하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그랬을때 승천 대축일을 지내는 우리가 아닐까한다.

 

www.bellsusa.com ; 문신부 홈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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