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용기를 내어라
작성자오명준 쪽지 캡슐 작성일2004-05-23 조회수1,778 추천수11 반대(0) 신고

부활 제7주간 월요일 (2004-5-24)  

 

"아버지께 서 나와 함께 계시니 나는 혼자 있는 것이 아니다."

(요한 16,29-33)

 

 

 지난 해 연말의 일입니다. 매 월 전화요금이 통장에서

자동으로 이체되도록 해놓았는데 평소와 달리 많은 돈이

고스란히 빠져나가서 어찌된일인지 확인하여보니 초등

6년생이었던 큰아이가 35분간의 유료 게임을 사용하였다는

것입니다. 아이는 유료화인 줄 몰랐고 "왕창 돈을 벌게 해

주겠다" 고 해서 클릭을 했더니 금방 전화가 왔고 알려달라는

몇가지 정보를 알려주었고 평상시처럼 게임을 했다는 것입니다.

 

 

  아이에게 그래서 얼마나 벌었냐고 물었더니 "에이~ 게임인데요"

하고 빙그르~ 웃는 모습을 보면서 기분이 몹시 언짢았습니다. 통신

회사측에 어린이를 상대로 영업을 하려고 하였다고 불쾌감을 이야

기하였더니, 요즘에는 이런 사건이 많다고 하였습니다. 그리하여

사이버수사대에 접수를 하려고 보니 이미 많은 어린이들이 동일한

사건으로 접수된 것이 보고 너무 놀랐습니다.

 

 

 순수한 아이들에까지 숨어들어 어른들의 욕심을 채우기 위해 노

리고 있음이 충격적이었습니다.  하지만 누군가가 왕창 돈을 벌

게 해주겠다고 한다면 비단 호기심이 생기는 것은 어린아이들 뿐

일런지요. 그래도 예전에는 민주화를 위해서 단식 투쟁하는 정치

인도 있었고 노동자의 인권을 무시하는 사람들을 비판하는 운동가

나 노동자 시인들도 많이 있었는데 요즘에는 서로 경쟁을 위해서

라면 물,불을 가리지 않고 자신들에게 이익이 되는 일이라면 거짓

과 위선이 판을 치는 풍토입니다. 또한 인간 탐욕과 욕망을 채우기

위해서 붉은 색이나 검은색의 좌,우익의 빛깔이아니라 성이 성품화

가 당연시되는 엘로우의 색이 사회안에 가득합니다.

 

 

 어릴적 시골에서 간식거리가 귀하고 그래도 놀이문화가 많았던

시절 옥수수나 고구마를 삶아 수북히 쌓아 놓고 형제들끼리 가위

바위 보 하며 먼저 먹기 시합도 하고 때로는 양보도 하던 그때의

동심을 찾아볼 수 없는 요즘 현실속에서 어른들의 빗나간 양심을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어떻게 이해하고 지도 해야할런지 갈등하게

됩니다.

 

 

 그래도 우리 신앙인은 주님께서 함께 하시니 결코 혼자가 아님을

위로받으며 세상이 주는 평화가 아니라 주님이 주시는 평화안에서

머물수 있도록 깨어기도 하여야 할 것입니다. 하지만 시시때때로

달콤한 세상의 유혹을 이겨내기가 힘이들지만 물질이나 명예,권력

으로 세상을 이기지 않아도 결코 억울해하지 않는 굳센 신앙인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도우심을 청할때마다 사랑이신 그분께서 " 용기를

내어라."하시며 사랑으로 힘을 주심을 믿습니다.

 

                       

                       cafe.daum.net/sasung 선교사랑방

                        가톨릭 잃은 양을 찾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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