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뻥치는 아이의 말
작성자문종운 쪽지 캡슐 작성일2004-05-25 조회수1,480 추천수9 반대(0) 신고

부활 제 7주간내 화요일

 

아이들끼리 얘기하는 것을 들어보면 말썽 많은 동생이 들어오면 그 동생이 무용담을 펼치고 얘기를 한다. 그 얘기를 들은 형들은 그보다 더 뻥튀기를 해서 자신은 그보다 더 형편 없었던 사람이라고 무용담을 늘어 놓는다. 물론 다 거짓말이다. 그럼에도 아이들은 시간 가는줄 모르고 금방이라도 확인하러 갈 것처럼 큰소리로 장담을 한다. 서로에게 기 싸움이고 주눅 들지 않으려는 발버둥이다. 정작 무서운 애는 그런 분위기에 휩쓸리지 않는 의연함을 가진 아이인데...

 

오늘 복음은 아들이 아버지의 영광을 드러낸다고 하였다.

 

우리는 자신의 일을 자랑을 한다. 너무 지나치면 낭패를 볼 때가 많다. 우리집 아이가 공부를 잘해서 선생님께 칭찬을 듣는다고 자랑을 하고 나면 그런 표가 될 만한 일들이 있어야 한다.

 

술먹고는 술집에서 기분낸다고 한턱 쏘다보면 한달동안 아니면 일년은 거의 허덕이는 결과를 낳게 된다.

 

우리는 겉치례로 세상을 살면서 자신을 드러내는 일을 주로 한다. 그리고 그것이 살아가는 처세인줄 안다.

 

다른 사람을 깎아 내려야 내가 올라간다고 생각해서 함부로 말한다. 정작 올라갈때는 다른 사람들을 칭찬하고 자신을 낮출때인데도...

 

우리는 예수께서 자신을 내세우지 않고 아버지의 영광을 내세우시고, 자신의 일을 하니 위한 것이 아니라 아버지의 일을 하고 아버지께서 시키신 일만 하고, 아버지의 영광을 드러내는 일만 한다고 하신다.

 

다른 사람을 위해서 말을 하는 사람, 다른 사람을 칭찬하기 위해서 입을 벌리는 사람, 행동 하나하나가 다른 사람들에게 유익함이 되고 다른 사람의 영광을 드러내는 그런 사람은 자신을 드러내지 않아도 저절로 영광을 한몸에 받는 사람이 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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