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애정이 깃든 보호와 격려의 체험으로
작성자박영희 쪽지 캡슐 작성일2004-05-27 조회수1,403 추천수9 반대(0) 신고

 

하느님께서 우리를 치유하시고자 하는 꿈은 우리가 바라고 상상하는 것보다 훨씬 더 크고 끝이 없으시다. 주디스 맥너트의 이야기에서 하느님이 어떻게 수우를 치유하셨는지를 보면서 하느님이 하고자 하시는 것에 관한 나의 전망은 더욱 커졌다.

 

환각과 망상을 치료하기 위한 몇 년 동안의 정신치료가 실패로 돌아간 후에 정신치료사들은 수우가 나머지 삶을 정신 병원에서 보내야 하는 ’편집성 정신 분열증’ 을 앓고 있다고 결론지었는데, 그때 수우는 겨우 열여덟 살이었다.

 

별 성과 없이 끝난 세 번의 상담 후에 주디스는 수우에게 언제 수우의 병이 시작되었는지 보여 주시도록 함께 예수님에게 청하자고 제의했다.

 

수우는 아버지가 심장 발작으로 고생하던 시기인 세 살 때의 자신을 보기 시작했다. 수우는 아버지가 식물 인간 상태로 병원에 입원해 계실 때 아버지를 매일 찾아가 아버지 손에 매달리곤 했다.

 

어머니가 수우를 학대했으므로 아버지는 수우의 삶에서 유일한 사랑의 원천이었다. 그러나 수우가 아버지의 병실을 찾은 어느 날, 의사들로부터 복도에 나가서 기다리라는 소리를 듣게 되었다. 곧 어머니는 병실에서 나와 수우를 거칠게 복도 끝으로 끌고 갔다.

 

수우가 " 아빠에게 잘 계시라고 인사드리고 싶어." 라고 말했지만 어머니는 수우를 때리고 소리지르면서 "넌 다시는 아빠를 볼 수 없어! 아빠는 죽었어! 만일 네가 울거나 아버지에 대해 다시 한번만 더 이야기를 꺼내면 넌 맞을 줄 알아!" 라고 윽박질렀다.

 

그래서 수우는 나오는 눈물을 분노와 외로움과 함께 삼키고 집으로 돌아왔고, 어머니는 집에 있던 아버지의 물건들을 모조리 쓰레기통에 던져 버렸다.

 

수우가 주디스에게 물었다. "혹시 이것이 내 병이 시작된 기억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하세요?" 주디스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수우, 그 당시 그 복도에 있던 의자에 다시 앉아 있는 당신을 그려볼 수 있어요?" "예." "당신이 세 살 때처럼 느껴지나요?" "예." "그럼 지금 복도를 내려오고 있는 예수님을 볼 수가 있나요?"

 

얼마후에 수우는 "예, 그분이 복도를 내려오고 있어요." 라고 말했다. 그러자 그의 얼굴은 환해졌고, 주디스는 수우가 몇 분 동안 예수님과 있도록 조용히 두었다.

 

그 후에 수우는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 주디스에게 말했다. 예수님이 병원 복도를 걸어오셔서 수우에게 "수우야, 안녕? 잘 지내니?" 하셔서 수우는, "아! 별로 좋지 않아요. 사람들이 저를 저 병실에 못 들어가게 해요." 라고 하자, 예수님은 "그 사람들이 나를 막을 수는 없을걸." 이라고 하시면서 수우의 손을 잡고 아버지가 계시는 그 병실로 들어가 아버지를 깨우고 수우를 아버지의 팔에 안겨 주셨다.

 

수우는 참았던 눈물을 흘리고 아버지에게 한번도 해 보지 못한 모든 말을 다 하고 아버지가 안아 주고 입맞춰 주시는 것을 한껏 즐겼다. 그때 예수님이 수우에게 "너도 알지? 난 네 아버지를 우리 하느님 아버지와 함께 계시도록 데려가고 싶단다." 라고 하셨다.

 

수우는 "예수님의 아버지는 어떤 분이세요?" 라고 묻자, 예수님은 " 그 분은 꼭 나 같단다." 라고 하시면서 사랑으로 가득 찬 눈빛으로 수우를 바라보셨고, 수우는 예수님의 눈이 크나 큰 사랑으로 가득차 있어서, 그토록 사랑에 가득 찬 하느님 아버지시라면 정말 아버지가 충분히 사랑을 받으실 것임을 알게 되었다.

 

세 살된 아이처럼 수우가 "당신의 아버지는 어디에 사시나요?" 라고 묻자, 예수님은 "그렇게 멀지 않은 곳이란다." 하셨고, " 아빠를 보러 놀러가도 될까요?" 하자 "지금은 안 된단다. 하지만 언젠가 네가 오게 될 거야. 내가 직접 너를 데리러 올게." 라고 하셨다.

 

"좋아요." 라고 수우가 말하자, 그 때 예수님은 "이제 아빠를 안아 드리고 작별 인사를 하렴." 하고 말씀하셨다. 수우는 아버지를 안아 드리면서 " 안녕, 아빠. 나중에 만나요." 라고 말하자, 예수님은 수우를 데리고 병실밖으로 나오셨다.

 

그리고 수우는 정신 병원으로 돌아갔다. 몇 주 후에 수우는 주디스에게 전화로 "내가 병원으로 돌아갔을 때 사람들이 즉시 내가 변한 것을 알아차렸어요. 그래서 나를 몇 번이나 검사하더니 이제는 완전히 정상이 되었다고 나를 병원에서 내보냈어요!"

 

수우는 지금도 자신을 40년이 넘도록 괴롭혀 왔던 모든 정신 분열 증상에서 여전히 자유롭다. 수우는 현재 우울증에 걸렸거나 자살하려고하는 사람들을 위해 그들과 함께 기도를 드리는데, 왜냐하면 그는 그 사람들의 고통스러운 세계와 그리고 예수님께서 그러한 것들을 변화시켜 주신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내 삶을 변화시키는 치유의 8단계/마태오 외> 발췌

 

어렸을 때의 상처 받았던 장면 안으로 예수님을 초대하여 표현하지 못하고 억압되었던 슬픔에서 벗어나는데 도움을 주는 한 방법같습니다.

 

주님, 저희가 당신과 함께 영적, 정서적 상처를 남긴 사건들을 볼 수 있게 도와 주시고, 당신의 사랑의 빛 안에서 충격과 무력함의 체험을 애정이 깃든 보호와 격려의 체험으로 바꾸어 주소서!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