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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수동적인 태도 = 적극적인 태도 ?
작성자이한기 쪽지 캡슐 작성일2004-06-01 조회수1,704 추천수5 반대(0) 신고

 

 

* 평화

 

 

       안녕하십니까?

 

       성령께서 우리에게 오셔서 각자에게 필요한 은사와 열매를 주시니

     더할 나위 없이 풍요로운 삶을 살게 되었습니다.

     다시금 예수님과 함께 평범한 일상으로 나아갈까요?

 

 

       마르코 복음 12,13-17입니다.

 

 

       그리고 그들은 몇몇 바리사이들과 헤로데파 사람들을 예수께 보내어

     말을 (따져) 그분을 책잡으려고 했다.

 

       그 사람들이 와서 예수께 이렇게 말하였다.

 

     "선생님, 저희가 알기로는 선생님은 진실하시고 어느 누구에게도

     구애받지않으십니다. 과연 선생님은 사람들의 신분을 가리지 않고 오직

     하느님의 길을 참되이 가르치십니다. 그런데 황제에게 주민세를 바쳐도

     됩니까, 안됩니까? 저희가 바칠까요, 바치지 말까요?"

 

       그러자 예수께서는 그들의 위선을 알아채시고 그들에게

     "왜 나를 떠보는 거요? 내게 데나리온 한 닢을 가져오시오.

     그것을 봅시다."하고 말씀하셨다.

 

       그들이 가져오자 예수께서는

     "이 초상과 글자는 누구의 것이오?" 하고 그들에게 물으셨다.

 

       그들이 "황제의 것입니다" 하자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황제의 것은 황제에게 돌려 주시오. 그러나 하느님의 것은 하느님께

     돌려  드리시오."

 

       이에 그들은 예수에 대해 놀랍게 여겼다.

 

 

       이 말씀에 따르면 예수님은 로마에 세금 바치기를 거부하지 않으십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예수님은 유혈혁명과 같은 일에는 반대한다는 것을

     선언하는 셈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당신의 그런 태도에 관해서는 아무

     이유도 제시하지 않으십니다. 하지만 우리는 복음서에서 예수님이

     처하셨던 여러가지 상황들로부터 추론해볼 것이 있습니다.

 

       예수님과 함께 이야기하는 자들은 예수님께 ’열혈당파’ 노선을 걷도록

     종용합니다. ’젤롯파’라 불리는 이 열혈당은 로마제국을 하느님께 대한

     적대세력으로 간주했습니다. 따라서 그들에게 로마제국을 무너뜨리고

     하느님의 통치를 세우는 일은 종교적인 의무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이 열혈당원들의 혁명 초대에 반대하고 그것을 거부한

     데에는 단 한가지 이유가 있을 뿐입니다. 곧, 예수님은 열혈당의 태도가

     세상에 대한 하느님의 질서에 불순종하는 것이라고 믿었던 것입니다.   

     만약 하느님께서 그 이방나라에 짧은 기간동안 권세를 허락하셨다면

     그것은 하느님의 뜻입니다. 하느님 한분만이 그것을 종식시키고 당신의

     통치를 세우실 때를 결정하실 것입니다. 그리고 오직 그분만이 가장

     합당한 때가 언제인지 알고 계십니다.

 

       유일하신 하느님을 경배하기 위해서라면 죽음이라도 불사하겠다는

     열렬한 종교심은 좋습니다. 그러나 하느님은 우리가 당신께 주도권을

     내맡기기를 바라십니다. 이는 가장 안전한 길, 생명의 길, 평화의 길

     입니다. 역설적이게도 가장 수동적인 태도가 가장 적극적인 태도가

     됩니다. 왜냐하면 하느님께 모든 것을 내맡기느라고 전 존재를 움직이게

     되기 때문입니다.       

 

       다시 한번 예수님의 명답을 들읍시다.

 

      "황제의 것은 황제에게 돌려 주시오. 그러나 하느님의 것은 하느님께

     돌려  드리시오."

 

출처 : 성심수녀회 http://www.songsim.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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