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내가 비참하고 외로울 때
작성자박영희 쪽지 캡슐 작성일2004-06-07 조회수1,502 추천수5 반대(0) 신고

        

 

 

"다른 사람들은 다 넉넉한 데서 얼마씩 넣었지만 저 과부는 구차하면서도 있는 것을 다 털어 넣었으니 생활비를 모두 바친 셈이다."      (마르코 12, 44)

 

강론 말씀입니다.

 

친구들이 옆에 있고 즐거울 때도 있지만 외롭고 쓸쓸할 때도 있고,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을 때도 있지만 궁핍하고 쪼들릴 때도 있습니다.  

 

늘 행복했으면 좋겠지만 힘들고 행복한 것들이 반복됩니다.

 

오늘 복음에서 우리 자신이 부자의 모습과 가난한 과부의 모습 두가지로 나타납니다.

 

부자들은 여럿이 와서 헌금을 하고 과부는 혼자서 외롭게 헌금을 합니다.

 

하느님께서는 비참한 과부의 모습을 더 사랑하고 계십니다. 하느님께서는 내가 힘이 없을 때, 내가 비참할 때, 내가 외로울 때 더 나를 사랑하십니다.

 

하느님께서는 내가 힘들어질 때에 더 나와 함께 하십니다. 모든 사람에게 버림받은 것 같을 때, 그런 나를 찾고 계십니다.

 

나의 남편과 자식이 나를 버리는 것 같을 때 하느님께서는 그런 나를 더 사랑하십니다.

 

그렇지 않다는 것을 그렇게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힘이 없을 때 나의 힘이 되어 주시는 분이시라는 것을 분명히 기억할 수 있어야겠습니다.

 

세상사람들과는 반대로 내가 힘이 들 때 나를 더 사랑해 주시는 주님이 계시다니요. 구차한 과부의 모습과 같은 처지일 때 주님께서는 나를 더 사랑하시다니요. 당신은 정녕 구세주이십니다. 깊은 마음의 위로자시여, 제게 오소서! 

 

소외감을 느낄 때, 마음이 공허할 때, 주님께서 나를 더 사랑하고 계시다는 엄연한 사실은 맥빠지던 마음에 생기를 돋구어 주네요.

 

사랑하는 우리 벗님들, 마음이 힘들어질 때 그대들을 더 사랑하시는 주님이 계시다는 것은 진정 복음 말씀이지 않을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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