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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믿음의 기적
작성자이동연 쪽지 캡슐 작성일2004-06-09 조회수1,354 추천수5 반대(0) 신고

그런데 잔치 도중에 포도주가 다 떨어지자 예수의 어머니는 예수께 포도주가 떨어졌다고 알렸다.

예수께서는 어머니를 보시고

"어머니, 그것이 저에게 무슨 상관이 있다고 그러십니까? 아직 제 때가 오지 않았습니다"

하고 말씀하셨다.

그러자 예수의 어머니는 하인들에게

"무엇이든지 그가 시키는 대로 하여라"

하고 일렀다.

이렇게 예수께서는 첫번째 기적을 갈릴래아 지방 가나에서 행하시어 당신의 영광을 드러내셨다. 그리하여 제자들은 예수를 믿게 되었다.

(요한 2, 3-5, 11)

 

저의 묵상을 여러분과 나눕니다.

 

예수님의 "아직 제 때가 오지 않았습니다" 하신 말씀이

저에게는 "저는 아직 아버지의 영광을 드러낼 결심을 하지 않았습니다. 아직 준비중입니다."
하신 말씀으로 들렸습니다.

 

예수님은 하느님이신데 무엇을 준비하신다는 말씀이실까요?

예수님의 이와 같은 대답은 그분이 아버지가 아닌 아들이고, 우리와 같은 인간이셨음을 보여주십니다.

우리가 우리의 인생을 준비하고, 결심하고, 선택하듯이

그분도 인간으로서 준비하고 계셨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하느님이 창조하신 새로운 아담이자 궁극적인 아담의 모습입니다.

우리는 인간이 무엇인지 끊임없이 묻고 있습니다.

그러나 인간이 무엇인지에 대한 해답은 이미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보여주셨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하느님의 인간창조의 뜻임을 믿게 되면

인간과 하느님의 일치의 가능성이 열립니다.

 

그 순간 하느님의 용서가 일어납니다.

우리는 죄를 깨끗이 지우지 못합니다.

우리의 죄는 알게 모르게 계속해서 우리를 괴롭힙니다.

그러나 하느님의 용서는 죄를 깨끗이 지워버립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우리 역사의 시작도 끝도 아닌 한가운데로 보내신 것을 보면 그분의 뜻을 엿볼 수 있습니다.

"이전의 죄는 내가 다 짊어지고 깨끗이 용서받았다. 그리고 앞으로는 나를 통해 하느님의 사랑과 용서를 본받아라." 하고 말씀하십니다.

 

이것이 믿음의 기적입니다.

 

성모님이 "무엇이든지 그가 시키는 대로 하여라" 하고 대답하신 것은

"당신은 인간으로서 그렇게 겸손하게 말씀하시지만, 이미 준비가 되신 그리스도이십니다."

하신 믿음의 대답입니다.

이런 성모님의 믿음은 그리스도의 결심을 격려하시고 그리스도를 통해 기적을 이루어 내십니다.

이것이 하느님이 새로이 창조하신 하와의 즉, 인간의 모습입니다.

이러한 믿음은 물을 포도주로 변화시킵니다.

그리고 이런 기적은 또 다시 믿음을 일으킵니다. '그리하여 제자들은 예수를 믿게 되었다'

 

나의 믿음은 하느님을 알게 하고 나를 변화시킵니다.

죄로 얼룩진 나의 모습에서 성령의 이끄심으로 변화된 나의 모습은 기적입니다.

그리고 이 기적은 또 다른 믿음으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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