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주어지는 능력
작성자이한기 쪽지 캡슐 작성일2004-06-11 조회수1,025 추천수2 반대(0) 신고

 

평화!

안녕하십니까? 창 너머 밤나무가 하얗습니다.
새파란 잔디위에 하얀색 의자들이 싱그러운 아침입니다.
이번엔 만두도 편히 먹을 수 없는 세상이 되었습니다.
사람보다 더 소중한 것이 돈이 되어버린 세상의 결과가
매일 드러나고 있습니다. 그런데 오늘 예수님께서는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무엇을 귀하게 여기며 무엇을 삶의 가치로
품고 세상을 살아가야 하는지 명확하게 말씀하고 계십니다.
주님의 말씀으로 자신을 새롭게 하는 하루가 되시길 바랍니다.

마태오복음 10,7-13  입니다.

그때에 예수께서 사도들에게 말씀하셨다.

"가서 하늘 나라가 다가왔다고 선포하여라. 앓는 사람은 고쳐 주고
죽은 사람은 살려 주어라. 나병 환자는 깨끗이 낫게 해 주고
마귀를 쫓아내어라. 너희가 거저 받았으니 거저 주어라.

전대에 금이나 은이나 동전을 넣어 가지고 다니지 말 것이며
식량 자루나 여벌 옷이나 신이나 지팡이도 가지고 다니지 마라.
일하는 사람은 자기 먹을 것을 얻을 자격이 있다.

어떤 도시나 마을에 들어가든지 먼저 그 고장에서 마땅한 사람을
찾아내어 거기에서 떠날 때까지 그 집에 머물러 있어라.

그 집에 들어갈 때에는 '평화를 빕니다!' 하고 인사하여라.
그 집이 평화를 누릴 만하면 너희가 비는 평화가 그 집에 내릴 것이고
그렇지 못하면 그 평화는 너희에게 되돌아 올 것이다."



우선 하느님 나라가 다가왔다고 선포하라고 하십니다.
하느님 나라를 먼저 체험한 사람이 선포할 수 있습니다. 앓는 사람을
고치거나 죽은 사람을 살리거나 나병환자를 낫게하고 마귀를
쫓아내는 것은 성령의 능력에 의해서만 가능합니다.
어떤 종류의 억압에서든 묶여있는 것은 대부분 마음의 병이기에
닫힌 마음을 여는 열쇠는 하느님께 받아야 하는 것이지요.
우선 치유받은 사람, 자유로와진 사람이 아픈사람과 억압되어 있는
사람을 알아보게 되고 하느님께로부터 받은 은총과 사랑으로
치유와 해방이 가능했던 것을 깊이 체험했기에 저절로 받은 것을
나눌 수 있습니다.
그래서 진정으로 자유로운 상태인 마음의 가난에 이르게 됩니다.

왜 아무것도 지니지 말 것이며,
한 벌이상은 취하지 말라고 하십니까?
완전한 청빈이 하느님의 사랑과 은총의 통로임을 가르쳐 주십니다.
즉 오로지 하느님의 능력에 의해 삶을 살아가는 것이지요.
하느님과의 관계가 견고하지 않으면 그 때부터 우리는 우리가 습득한
능력으로 복음을 선포하려고 하기에 무리가 옵니다. 우리의 능력은
금방 한계에 부딪치고 세찬 바람에 그만 날개가 꺽이고 맙니다.
매 순간 하느님께 사랑과 은총을 청해야 합니다. 그리하여
우리는 성부, 성자, 성령께서 이끄시는 대로 살아갑니다.
이끄심에 맡기는 사람에게 주어지는 선물이 "평화" 입니다.
우리는 결코 자신이 지닌 자격증이나 능력 혹은 부나 권력, 명예를
통하여 하느님 나라를 선포하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이 주시는
모든 것을 통하여 체험한 것을 선포합니다.

날이 갈수록 더욱 자기 중심적이고 물질 중심이며 동시에 진리와
평화에 목말라 하는 이 세상에서 그리스도인들은
마음 깊은 곳에서 숨쉬고 계신 하느님께서 주시는
평화를 이 세상에 선포해야 합니다.

" 평화를 빕니다."


 

출처 : 성심수녀회 http://www.songsim.org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