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내 손바닥의 가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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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박용귀 | 작성일2004-06-12 | 조회수1,478 | 추천수13 | 반대(0) 신고 |
내 손바닥의 가시
불교에서 개종한 아주머니가 계셨습니다
그런데 당신이 삶의 고통을 겪던 어느 날 생각이 바뀌시게 되었는데
오히려 십자가에 달린 예수라는 분이
그래서 저는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이 사람들의 마음을 위로해주신다는 걸 깨닫고
병자 방문을 갔을 때 환자 머리 위쪽에 있는 십자고상을 보게 되면 환자를 위로해주시는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러나 요즘 들어 주님이 십자가에 달리신 모습이
상담을 받으러 오신 분들께 예수님께 자신을 털어놓는 기도를 하라고, 자신의 고통은 아무 것도 아니라고 하십니다
십자가에 달리신 주님의 모습이 심리적 역현상을 일으킨 것입니다
물론 주님의 고통에 비하면 나의 고통은 아무 것도 아니겠지요
그런데도 왜 주님께 나의 고통을 이야기하지 못하는가?
이렇게 자신의 힘겨움을 털어놓지 않는 것은 사실은 미련곰퉁이 같이 자기 병을 키우게 되는 것이지요
주님께서는 우리에게 어린아이처럼 되지 않으면
주님 앞에서는 어린아이처럼 기도해야 합니다 솔직하게 이야기해야 합니다
심리치료에서는 자신의 문제를 이야기하고 글로 쓰기만 해도 우울증이 치료된다고 이야기합니다
우리는 단지 이야기하거나 글을 쓰는 차원이 아니라
기도 중에 마음 속에 올라오는 서러운 생각들은 케케묵은 것들일지라도 그것이 주님께 더 가까이 가는 좋은 방법입니다
-도반신부님 강론집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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