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사랑은 우리를 함께 데려갈 거예요
작성자이한기 쪽지 캡슐 작성일2004-06-14 조회수1,112 추천수7 반대(0) 신고

 

평화!

안녕하십니까? 한 주간이 시작되는 아침입니다.
오늘도 무덥겠지만, 장마를 대비하여 직장에서나 집에서나
자신이 머무는 공간을 조금씩 정리하고 빛을 쪼이고 거풍을 하면
좋은 날입니다.
오늘은 이미 잘 알고 있지만 실천에 있어서는 거의 불가능하다고
느끼는 삶의 방식을 제시하십니다.

마태오 복음 5,38-42 입니다.  

그때에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눈은 눈으로, 이는 이로.' 하신 말씀을 너희는 들었다.
그러나 나는 이렇게 말한다. 앙갚음하지 마라. 누가 오른뺨을 치거든
왼뺨마저 돌려 대고 또 재판에 걸어 속옷을 가지려고 하거든 겉옷까지도
내주어라. 누가 억지로 오 리를 가자고 하거든 십 리를 같이 가 주어라.
달라는 사람에게 주고 꾸려는 사람의 청을 물리치지 마라."



기계적이고 물질이 사람위에 서 있는 듯 보여지는 오늘날 우리들에게
오늘 복음 말씀은 긴급한 요청이지만 실천에 있어서는
참으로 멀게 느껴집니다. 예수님처럼 살면 바보취급받는 이 사회속에서도
멀리 바라보는 사람, 기도하는 사람들은 이 삶이 가능합니다.
그러니 살려고 노력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하느님께로 부터 힘을 받아
실천하는 것이 더 현명하지 않겠습니까?

예수님께서 하느님의 법에 대하여 말씀하실 때 언제나 아무도 전에
해 본 적이 없는 표현을 하십니다. 그 분은 새로운 지표를 세우셨지
그저 정의를 살기 위해 나열하는 참고하게 하지 않으셨습니다.
예를 들면 서로 주고받는 의무보다는 은총과 사랑에 기초했습니다.
예수님은 이미 법의 지향을 어떤 법률가보다 더 전문적으로 알고 계셨습니다.
우리는 오늘 예수님께서 인용하시는 세상에서 가장 오래된 복수동태법에 대해 듣습니다.

“그러나 다른 사고가 생겨 목숨을 앗았으면 제 목숨으로 갚아야 한다.
눈은 눈으로, 이는 이로, 손은 손으로, 발은 발로, 화상은 화상으로,
상처는 상처로, 멍은 멍으로 갚아야 한다.” (출애급 21,24-25)

이 법이 오늘날에는 잔인하게 보이지만 사실 가해자에 대한
앙갚음에 있어서 같은 양만 하라는 제한을 함으로 자비를 향한
첫 걸음이 됩니다.

또 신명기 19,18을 보면 “재판관들은 잘 조사해 보고 그 증인이
동족에게 거짓 증언을 한 것이 드러나면“ 이란 내용이 나오는데
구약은 계명에 대한 실천방안이 충분히 제시되고 있음을 알 수 있고
모두 자비로와야 함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가 나에게 한 만큼 나도 해 주고, 그가 당할 만큼 나도 갚으리라"
하지 말아라.”(잠언24,29)

“네 원수가 주리거든 먹을 것을 주고 목말라 하거든 물을 주어라.”(잠언 25,21)
“누가 때리거든 뺨을 돌려 대어라. 누가 욕하거든 달게 받아라.”(애가 3,30)

예수님께서는 아직 알려지지 않은 현격한 차이가 나는 행동방식을
제시하십니다. 그분은 은총과 사랑스러운 친절로 자비의 법을 변형합니다.
또한 세상 어디에도 복수를 위한 방은 없음을 명확하게 하십니다.
우리는 악에게 악으로 갚음하는 것을 지양해야 하며 우리의 마음을
아프게 하는 것들 안에서도 선함을 찾아야 합니다.

여러분은 예수님처럼 결과에 대하여 복수심이나 분노 없이 받아들입니까?
여러분이 이웃에게 바라는 것처럼 이웃에게 해주면서도 당당하게 자신의
권리를 찾고 은총으로 사랑스럽게 응답할 수 있습니까?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다른 사람들과 다른 점이 무엇입니까?
우리의 사상이 다른 종교와의 다른 점이 무엇이겠습니까?
그것은 은총입니다. 다른 이들과 관계를 맺을 때 그들이 나에게
해주었으면 하고 바라는 대로 대접하는 것, 오직 십자가의
예수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원한, 분노, 적개심, 복수심으로부터 자유롭게
하여 악으로부터도 선을 끌어낼 수 있는 용기를 줍니다.
그런 사랑과 은총만이 우리의 상처를 치유하고 분열로부터
구해줄 수 있습니다.

여러분은 그리스도의 사랑과 자비로서 구원받았음을 잘 알고 계시지요?
복음의 행동양식은 우선 구원받은 체험을 토대로 가능하고 그리하여
사랑의 삶을 살아감으로 우리는 증거자가 되는 것입니다.
많이 사랑받은 이가 사랑을 나눌 수 있는 것처럼 하느님을 체험한
사람이 자연스럽게 하느님 자비를 살 수 있습니다.

오늘의 삶이 우리에게는 좀 더 자비로와지는 은총의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출처 : 성심수녀회 http://www.songsim.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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