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제 11 주 화요일

신학교 합격을 했다고 살레시오 고등학교 교지에 한마디를 쓰라고 했는데 여러가지 좋은 말들이 떠올랐지만 난 '눈물을 닦아주는 사람보다는 눈믈을 흘리지 않게 하는 사람이 되고싶다.' 고 했더니 글을 받으러 오신 수사님께서 이게 무슨 뜻이냐고 하였다.

눈물 흘리는 것을 닦아주는 사람보다는 눈물을 흘리는 일이 없게 해주겠다는 얘기인데 잘 못알아들었던 것 같다.

오늘 복음은 원수를 사랑하라고 한다.

원수를 사랑하라는 얘기보다는 원수를 만들지 마라고 말하고 싶으 것이다. 문제를 해결하는 것보다는 문제를 만들지 말자는 얘기이다.

돈보스코의 예방교육에서도 미리 예방하는 것이 돈이나 힘이 훨씬 덜든다고 말한다.

지식이 있는 사람은 어려운 곤경에 처해도 잘빠져 나가지만 현명한 사람은 어려운 곤경을 만들지 않는다.는 얘기도 있다.

그래서 미리 얘기하고, 미리 준비하는 현명한 사람이 깨어 있는 사람이고, 예수께서 우리에게 얘기하시는 깨어있는 신앙인이 되는 것이 아닐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