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자 미상
날마다 한 시간씩 문을 걸어 잠그고 조용히 앉아 하느님의 이름을 부르며 열심히 기도하는 청년이 있었다.
어느 날 촌장이 젊은에에게 물었다. "도데체 무엇을 위해 그렇게 열심히 기도하는 거요?"
청년이 대답했다.
"화를 잘내고 욕심이 많은 제 마음을 다스리기 위해서입니다."
하지만 그는 기도에도 불구하고 늘 화를 잘 내고 욕심 부리는 사람이었다.
촌장은 무언가 골똘히 생각하며 집으로 돌아갔다.
다음날 촌장은 젊은이 집 앞에서 큰 소리로 그를 불렀다.
젊은이는 모른 척 기도에만 열중했다.
그런데 촌장이 계속 불러대자 화가 치밀었다.
젊은이는 '참아야 해.
촌장은 곧 돌아 갈거야' 하며 심호흡을 하고 다시 정신을 집중했다.
그러나 촌장이 문 앞에서 계속 시끄럽게 이름을 불러대자
결국 참지 못하고 문을 벌컥 열며 소리쳤다.
"도데체 무슨 급한일이 있기에 제 기도 시간을 방해하시는 겁니까?"
촌장은 웃으며 젊은이를 꾸짖었다.
"나는 겨우 10분 동안 자네를 불렀을 뿐 인데, 이렇게 불같이 화를 내는 군.
헌데 10년 동안이나 하느님을 부르지 않았는가?
그러니 하느님이 지금쯤 얼마나 화가 났겠는가 한번 생각해 보게."
![](HTTP://bbs.catholic.or.kr/attbox/bbs/include/readImg.asp?gubun=100&maingroup=2&filenm=Img2004%2D06%2D15%5F0010%282%29%2Ejpg) 행함없는 믿음은 죽은 믿음이다. 나더러 '주여!주여! 한다고 해서
내가 너희를 안다고 할 것 같으냐? 내가 말한대로 실행하는 자라야 내 제자이다 하신 주님은 찬미받으소서.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