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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제 목숨을 잃는 사람은?
작성자이한기 쪽지 캡슐 작성일2004-06-20 조회수1,025 추천수1 반대(0) 신고

 

평화!

안녕하십니까? 희색의 하늘과 어우러진 진 초록색의 풍경을
끊임없이 이어주는 고요한 비가 내리는 아침입니다.
여러분 모두 몸과 마음이 쉬어지는 안식일이시길 바랍니다.


루가 복음 9,18-24 입니다.

그때에 예수께서 혼자 기도하시다가 곁에 있던 제자들에게

"사람들이 나를 누구라고 하더냐?" 하고 물으셨다.

그들이 "대개는 세례자 요한이라고 합니다마는 엘리야라고 하는
사람들도 있고 옛 예언자 중의 하나가 다시 살아났다고 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그러면 너희는 나를 누구라고 생각하느냐?" 하고 다시 물으시자

베드로가 나서서 "하느님께서 보내신 그리스도이십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예수께서는 이 일을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고 단단히 당부하셨다.
예수께서는 이어서 "사람의 아들은 반드시 많은 고난을 겪고 원로들과
대사제들과 율법학자들에게 배척을 받아 죽었다가 사흘 만에
다시 살아날 것이다." 하고 말씀하셨다.

그리고 사람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나를 따르려는 사람은 누구든지 자기를 버리고 매일 제 십자가를 지고
따라야 한다. 제 목숨을 살리려고 하는 사람은 잃을 것이요,
나를 위하여 제 목숨을 잃는 사람은 살 것이다."



"제 목숨을 살리려고 하는 이를 잃을 것이고, 잃는 이는 살 것이다."
살면 살 수록 꼭 맞는 말임을 절실하게 느낍니다.
애초부터 제 것이 아닌 것을 제 것이라 생각함이 어리석음이었고,
제 것도 아닌 것을 가지려하니, 온 세상이 혼란스러워진 것입니다.

주일인 오늘은
예수님의 말씀과 잘 어우러지는 채근시 한 편과 행복하게 지내시길
바랍니다.



도(道)를 찾는 삶

참맛은 오직 담담하고
지인(至人)은 다만 평범하다.

한가로운 때에 다급함에 대비하고
바쁜 마당에 느긋함을 지녀야 한다.

번거로운 낮 온종일 망상에 시달리다
밤 깊어 고요한 가운데 진심을 보는 즐거움

마음을 해치는 것은 이욕(利慾)보다 아집(我執)에 있고
도(道)를 막는 것은 색욕(色慾)보다 총명(聰明)에 있다.

성현(聖賢)과 백정(白丁)의 마음이 원래 둘이 아니다
욕심과 정(情)에 덮여 갈라졌을 뿐이다.

옛사람의 하찮은 글들이 새로운 참 문장(文章)을 죽이고
세속의 요염한 가무(歌舞)가 한 가닥의 참 풍류(風流)를 막는다.

가득 차면 깨뜨려지는 벙어리저금통이여,
그래서 군자(君子)는 늘 비어 있다.

이목구비(耳目口鼻)는 바깥 도적이고, 정욕(情欲) 의식(意識)은 안 도적이다
주인인 마음이 늘 깨어 있으면 도적도 변하여 집안 사람이 된다.

고요한 가운데 생각이 맑고 투철하면 마음의 참바탕을 보며
한가로운 가운데 기상이 조용하면 마음의 참기틀을 안다.

고요한 곳에서 고요한 마음을 지키는 것보다
소란한 곳에서 고요한 마음을 지켜야 하고
즐거운 곳에서 즐거운 마음을 지니는 것보다
괴로운 곳에서 즐거운 마음을 지녀야 한다.  


 

출처 : 성심수녀회 http://www.songsim.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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