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적 욕심은

       자기를 잃게 한다.

(오늘의 복음 - 루가 9, 18-24)

“사람의 아들은 반드시 많은 고난을 겪고

대사제들과 율법학자들에게 배척을 받아 죽었다가

사흘 만에 다시 살아날 것이다.

나를 따르려는 사람은 누구든지 자기를 버리고

매일 제 십자가를 지고 따라야 한다.

제 목숨을 살리려고 하는 사람은 잃을 것이요

나를 위하여 제 목숨을 잃은 사람은 살 것이다.“

♣ 삶의 현장에서. . . . . .

이 세상에서 예수님의 삶은

피땀을 흘리면서 무거운 십자가를 지셨으며

가난한 사람들을 동정하시고,

억울한 사람에게 위로를 아끼지 않으시고,

병자들을 고쳐주셨으나 시기와 질투로

매를 맞기까지 하셨습니다.

이처럼 많은 고난과 고통의 삶을 사셨으며

끝내 죽음을 당하셨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이 당하신 고통과 고난이

부활로 이어졌습니다.

고통과 고난은

부활이라는 열매의 씨였던 것입니다.

우리가 이 지상에서 견디어 내야하는

많은 어려움과 고난은 영원한 삶을 약속하는

은총의 증표들인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이기적인 욕심에 사로잡혀,

순간의 이익에 눈이 멀어,

고통과 고난을 멀리하고 편안하고

안락한 삶을 택하는 것은

영원한 삶 대신에 순간의 삶에 매달리는 것입니다.

우리의 일생은 참으로 짧은 한 순간의 삶인 것입니다.

지내온 6십년, 7십년을 돌이켜보면

어제 하루 밤의 꿈처럼 한 순간의 삶이었습니다.

누구를 막론하고 영원한 삶을 원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영원한 삶을 위한 건널목엔

우리들 모두가 싫어하는

어려움, 고난, 십자가의 고통들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습니다.

싫지만 참 아라 !

그리고 견디어 내라 !

지금 이 혼란스러운

고통을 받고 싶지 않겠지만

잠자코 참아 견디어 내라 !

목숨을 던질 각오로 이 어려움을

참고 견디어라 !

그리하면 시기 질투가 없는 영원한 삶을 살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