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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사람들 사이에 태어나,,,
작성자이한기 쪽지 캡슐 작성일2004-06-24 조회수1,083 추천수1 반대(0) 신고

 

평화!

안녕하십니까? 새 날이 밝았습니다.
오늘은 성 요한 세례자 탄생 축일 입니다.
영명축일을 맞으신 모든 분 들께 하느님의
사랑과 은총의 축복이 가득하시길 기도합니다.

루가 복음 1,57-66.80 입니다.

엘리사벳은 달이 차서 아들을 낳았다.
이웃과 친척들은 주께서 엘리사벳에게 놀라운 자비를
베푸셨다는 소식을 듣고 엘리사벳과 함께 기뻐하였다.

아기가 태어난 지 여드레가 되던 날, 그들은 아기의 할례식에 왔다.
그리고 아버지의 이름을 따서 아기를 즈가리야라고 부르려 하였다.

그러나 아기 어머니가 나서서
"안 됩니다. 이 아이의 이름은 요한이라고 해야 합니다." 하였다.
사람들은 "당신 집안에는 그런 이름을 가진 사람이 없지 않습니까?"
하며 아기 아버지에게 아기의 이름을 무엇이라 하겠느냐고 물었다.

즈가리야는 작은 서판을 달라 하여 "아기 이름은 요한."이라고 썼다.
이것을 보고 사람들이 모두 이상하게 생각하였다. 바로 그 순간에
즈가리야는 입이 열리고 혀가 풀려서 말을 하게 되어 하느님을
찬미하였다.

모든 이웃 사람들은 무서운 생각마저 들었다.
이 일은 유다 산골에 두루 퍼져 이야깃거리가 되었고
이 말을 들은 사람들은 모두 이것을 마음에 새기고

"이 아기가 장차 어떤 사람이 될까?" 하고 말하였다.
주님의 손길이 그 아기를 보살피고 계신 것이 분명했기 때문이다.

아기는 날로 몸과 마음이 굳세게 자라났으며
이스라엘 백성들 앞에 나타날 때까지 광야에서 살았다.


사람들 앞에 나타날 때까지 광야에서 살았던 세례자 요한은
모든 예언자들 처럼 먼저 하느님안에서 영적으로 다시
태어나 하느님의 뜻을 수행하도록 양성됩니다.

잉태에서 탄생 그리고 삶과 죽음의 여정이
철저하게 예수님이 오실 길을 준비하고 있음을 우리는
잘 볼 수 있습니다. 어머니 엘리사벳의 태중에서 이미
그리스도를 맞이 하였고 예수님보다 앞 서 광야에 이르고
예언자로서 사람들 서리에서 물로 세례를 줌으로서
사람들의 마음의 밭을 일구었습니다. 즉 황무지 같이
마르고 갈라진 마음을 갈아 엎고 물길을 내어 하느님
말씀의 씨앗이 떨어져 뿌리내리고 자랄 수 있도록
자리를 만들어 주는 역할을 했습니다. 오늘날 부모를 포함한
모든 교육자들이 지녀야할 자세를 사셨습니다.
우리가 자녀들이나 피교육자들과 나누어야 할 것은 그 정도가
아니겠습니까? 하느님을 맞이할 기본 자세, 정성스러운 마음을
키워주는 것, 마음의 밭 고르기를 하고 나면 나머지는
하느님께 맡기면 하느님께서 완성하시지 않겠습니까?
오늘 요한 세례자를 바라보면서 하느님 도구의 태도를
배울 수 있습니다.

아울러 요한 세례자는 하느님께서 주신 이름 "요한"으로
불리우면서 뿌리와 오랜 전통을 지닌 즈가리야 가문으로
부터 나와 당대에 가장 흔했던 이름의 주인공이 됩니다.
지금까지의 지녔던 기득권을 버리고 사람들 사이에서
사람들과 더불어 살아가시는 하느님을 증거하게 됩니다.

살아계신 하느님은 어디에 계십니까?
너무 멀리서 너무 특별한 곳에서 너무 높은 곳에서
찾고 계셨다면 주변을 둘러보십시오. 우리 가운데 계십니다.
모순과 혼란이 얼키고 설킨 바로 이 세상 한 가운데 계십니다.

 

출처 : 성심수녀회 http://www.songsim.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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