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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거짓말 2
작성자박용귀 쪽지 캡슐 작성일2004-06-30 조회수1,157 추천수9 반대(0) 신고

 

거짓말 2


 

거짓말이 몸에 밴 사람은 그것을 고치기가 참으로 어렵습니다


 

그러나 그렇다고 거짓말하는 습관에 대해
사는 게 다 그런 거지 하면서
그대로 두어서는 곤란합니다


 

거짓은 마음 안에 어둠을 만들어내기 때문입니다
마음 안에 어두움이 생기는 것은 마음 안에 악이 자리잡을 터를 제공해줍니다
내 마음 안에 악이 자리잡으면 그 다음부터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라
악이 나를 종으로 만들어 버리는 것입니다
악이 지배하면 말, 행동, 눈빛이 달라집니다


 

실제로 거짓말을 잘 하는 사람들은 그 눈빛이 다릅니다
가끔씩 간단한 사기를 치러 찾아오는 분들이 계십니다
그런 분들의 눈을 보면 눈동자가 불안하고 끊임없이 흔들립니다

 

심지어 아주 비웃는 듯한 눈빛일 때도 있습니다
네가 내 속을 어떻게 알겠는가 하는 듯이 말입니다

그런 사람의 눈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그 뒤에 악이 숨어있는 것이 느껴집니다

 

 

또 사람의 등을 보아도 그 마음을 느낄 수 있습니다
속이고 돌아서서 나가는 사람의 등에는

아주 음산한 기운이 서려있는 것이 보입니다

 

마음이 밝은 사람은 등의 기운이 밝습니다
마음이 어두운 사람은 등의 기운이 어둡고 춥습니다
사람은 얼굴로도 다른 사람을 속이기가 쉽지 않지만
자기의 얼굴을 만들어서 다른 사람을 속이는 사람도
등의 기운만은 속이지 못합니다


 

 

이런 상태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길은 어떤 것인가?
자신에게 솔직해지는 것.


 

고해성사를 볼 때
아주 솔직한 고백을 함으로써
자신 안의 어두움의 힘을 무력화시키는 방법밖에는 다른 길이 없습니다

 

 

-도반신부님 강론집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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