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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사랑의 감정은 회복될 수 있다
작성자박영희 쪽지 캡슐 작성일2004-07-04 조회수1,381 추천수6 반대(0) 신고

어떤 세미나에서 주도성의 개념에 관해 강연을 할 때 한 참가자가 내게 다가와 이렇게 말한 적이 있다.

 

"스티븐, 나는 당신의 얘기가 일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상황이란 천차만별입니다. 내 결혼생활을 보십시오. 나는 정말 걱정이 됩니다. 아내와 나는 서로에 대해 예전과 같지 않습니다. 아마도 나는 더 이상 그녀를 사랑하지 않고, 그녀 역시 나를 사랑하고 있지 않는 것 같습니다. 이런 경우 어떻게 해야 합니까?"

 

"예전과 같은 감정이 전혀 없습니까?" 라고 나는 물었다.

 

"없습니다." 하고 재차 확인한 뒤에 "그런데 우리에게는 돌보아야 할 아이들이 셋이나 있습니다. 당신은 어떻게 조언해 주시겠습니까?" 라고 물었다.

 

나는 "그녀를 사랑하시오" 라고 대답해 주었다.

 

"내가 말했지 않습니까? 더 이상 그 느낌이 없다고요."

 

"그녀를 사랑해 보세요."

 

"이해를 못하시는군요. 사랑의 감정은 이제 남아있지 않아요."

 

"그렇다면 그녀를 더욱 사랑해야 돼요. 만일 그런 감정이 없다면 그것 자체가 그녀를 사랑해야 할 이유입니다."

 

"하지만 사랑하지 않는 사람을  어떻게 사랑합니까?"

 

"선생님, 사랑은 하나의 동사입니다. 사랑한다는 감정은 사랑하는 행동에서 나온 결실입니다. 그러니 먼저 사랑하십시오. 그녀에게 잘해주세요, 희생하십시오. 그녀의 말에 귀 기울이고 공감해주고 감사하세요. 그녀를 믿고 지지해 주세요. 그렇게 할 의사가 있습니까?"

 

모든 선진사회에서 출판되는 위대한 문학작품들은 사랑을 행동하는 동사로 본다. 그런데 후진적이고 반사적인 사람들은 사랑을 느끼는 감정으로 본다. 이들은 이러한 감정의 노예가 된다.

 

런데 할리우드 영화의 각본은 대부분 우리를 감정의 동물이기에 행동에 대한 책임을 지지 않아도 되는 것처럼 믿게 한다.

 

이 각본들은 현실을 있는 그대로 기술하지 않는다. 만일 감정이 우리가 하는 행동을 통제한다면 그것은 자신의 책임을 포기하고 감정으로 하여금 그렇게 하도록 내버려뒀기 때문이다.

 

주도적인 사람들은 사랑을 동사로 만든다. 사랑은 당신이 행하는 그 무엇이다. 마치 어머니가 새로운 생명을 탄생시키는 것처럼 자신을 희생하고 자신을 주는 것이다.

 

만일 당신이 사랑을 공부하고 싶다면 다른 사람을 위해 희생하는 사람들에 대해 연구해야 한다. 그들은 사랑을 받고도 모욕을 주거나 사랑을 되돌려 주지 않는 사람들까지도 사랑한다.

 

만일 당신이 부모라면 자녀를 위해 희생했던 사랑을 생각해보라. 사랑은 사랑하는 행위를 통해 실현되는 하나의 가치이다. 주도적인 사람은 감정보다는 가치를 우선시한다. 사랑이란 감정은 회복될 수 있다.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습관/스티븐 코비> 발췌

 

 

그리스도께서 당신 친구들에게 베푸시는 성령의 온갖 은총과 선물 가운데서 가장 훌륭한 것은 자기를 눌러 이기고, 고통, 모욕, 불쾌한 것을 그리스도께 대한 사랑 때문에 달게 참아 받는 그것입니다.

 

                       -아시시의 성 프란치스코 성인-

 

                                <영성의 향기에서>

 

살아가면서 반사적으로 감정에 휘둘리고 말 때가 많습니다. 이러한 때, 부부관계뿐만 아니라 대인관계에 있어서도 상대에게 잘해주고 공감해주고 믿고 지지해준다면 사랑의 관계는 회복 될것입니다.

 

스티븐 코비가 주장하는 사랑의 감정이 없어도 잘 해주다보면 사랑의 감정이 생긴다고 하는 것도 우리의 삶의 습관에 도움이 많이 되겠지만, 한걸음 나아가 프란치스코 성인이 말씀하신 것과 같이 그리스도께 대한 사랑의 마음을 담아 상대에게 잘해준다면, 더욱 향기로운 선물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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