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담을 하다보면
배우자 때문에 혹은 자식 때문에
마음 상해하는 분들이 상당히 많으십니다
그리고 그런 문제로 오신 분들이 대개
어떻게 하면 배우자나 자식을 변화시킬 수 있을까하고 묻습니다
사람을 변화시킨다는 것은 참으로 어려운 일입니다
말로 해서는 되지 않는 일이지요
사람을 변화시킬 수 있는 방법 중 옳은 것은 기도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라고 합니다
아오스딩 성인이 젊은 시절에 많은 방황을 했습니다
그런 분이 어떻게 회개를 하셨는가?
어느 날 아오스딩 성인이 늦게사 집으로 들어왔는데
어머니인 모니까 성녀가 자신을 위해서 기도하다가
그 자리에 쓰러져서 자고 있는 모습을 보고 회개하였다고 합니다
또 한희원이란 술로 유명한 화가가 있었는데 그도 술에서 깨어나 보니
옆에서 어머니가 한숨도 주무시지 못하고 기도하시는 모습을 보고
그 날로 술을 끊고 그림에 전념해서 대 화가가 되었다고 합니다
또 어떤 집에서는 부부가 이혼직전일 정도로 관계가 악화되었는데
아이들이 아버지와 어머니를 위해서 기도하는 모습을 보고
부부가 화해했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살다보면 가족들로 인하여 속상할 때가 많습니다
그런 때 기도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참으로 중요하다고 많은 영성가들이 가르치고 있습니다
기도에는
내가 상대방에 대해 가지고 있는 큰 관심이라는
선물의 의미가 들어있기 때문입니다
기도하는 모습을 보여줘도
바뀌지 않는다고 하면
그건 상대방이 사람이 아니라 개이기 때문입니다
그럴 때는 그냥 내버려두십시오
아직 깨달을 때가 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도반신부님 강론집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