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세상 삶이 힘들 때...."(7/7)
작성자이철희 쪽지 캡슐 작성일2004-07-06 조회수1,076 추천수4 반대(0) 신고
 

연중 제 14 주간 수요일 - 짝수 해

              호세아 10,1-3.7-8.12         마태 10,1-7

      2004. 7. 7. 퇴계원

주제 : 세상이 힘들 때 우리가 할 일(?)

세상 삶이 편하고 행복하기를 바라는 것은 누구나 하는 일입니다.  그러나 그렇게 되는 일이 말처럼 쉬운 일도 아니고, 생각을 그렇게 갖는다고 해서 쉽사리 이루어지는 일도 아니라는 것은 누구나 아는 일입니다.


목표가 높고, 우리가 갖는 생각이 다양할수록 그것을 얻기 위한 노력은 생각보다 커야 한다는 것입니다.  세상 사람들이 전부 다 그렇다는 말은 아닙니다만, 세상의 행복은 돈에서 시작한다고 여기는 사람들은 많습니다.  그래서 돈을 쓰지 않는 것은 기본적인 일이고, 다른 사람의 것을 빼앗아서 자신이 갖는 것을 늘리려고 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사람은 겉으로 드러나는 돈에 의해서 행복을 시작하는 것도 아니고, 그것으로 완성되는 것도 아니라는 것을 아는 것은 적잖이 힘든 일입니다.  때로는 돈에 관련된 힘든 경험도 해야만 하기 때문이고, 그 돈 때문에 풍비박산 되는 일을 경험을 해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렇게 눈에 보이는 일들에서 힘을 찾지 못하면 우리는 다른 곳으로 방향을 돌립니다.  그 모습들 가운데 하느님에게서 떠나는 일의 하나가 오늘 독서에 나옵니다.


그 일에 골몰하는 것은 하느님을 등지는 일입니다.  세상을 창조하시고 이끌고 다스리시는 하느님을 무시하는 것이기도 하고, 내 생각을 더 많이 드러내는 것입니다.  독서의 끝에 나오는 말씀은 우리가 꼭 기억해야할 내용입니다.  세상 삶이 힘들고 그 세상에서 내가 원하는 일이 제대로 되지 않을 때 우리가 마음을 돌이켜 향해야 할 곳은 바로 하느님이라는 선언이 그것입니다.  하지만 사람이라는 동물은 참으로 희한해서 정말로 마음을 합쳐야 하는 순간에는 서로를 불신하고 서로를 도와서 힘든 일을 이겨내야 하는 순간에는 자신만 생각하는 ‘청개구리 본성’을 드러내기 십상입니다.


그런 세상을 바꾸는 일은 신앙인들의 삶에서 시작합니다.  복음에 나오는 것처럼 만사를 제쳐놓고 서둘러 예수님의 뜻과 의지를 세상에 전하고 세상에 사는 사람들이 실천하도록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하느님의 말씀을 들을 만한 위치나 마음자세가 된 사람들을 골라서 그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일도 쉬운 것은 아니지만, 그렇게라도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어차피 세상의 변화는 한두 사람의 깨달음으로 시작하기 때문입니다.  우리를 통해서 전달되기 원하는 예수님의 뜻이 무엇이겠는지 잠시 묵상해야 할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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