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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의심
작성자박용귀 쪽지 캡슐 작성일2004-07-08 조회수1,205 추천수8 반대(0) 신고

 

의심


사람의 감정들은 쓰기에 따라서
독이 되기도 하고 약이 되기도 합니다
그 중의 하나가 의심입니다


의심은 지금이라는 테두리에 묶여 있는 나를 해방시켜주는 열쇠입니다
의심은 현재에서 한 단계 높은 곳으로 나를 밀어 올려주는 힘입니다
그래서 배움의 길에 있는 사람들에게 가장 필요한 덕목이 의심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이 의심이 사람을 질식시키는 좋지 않은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서 내가 어떤 사람을 의심하기 시작하는 경우
의심의 양은 처음 그대로 남아있는 것이 아니라
시간이 가면 갈수록 부풀어지고, 그 양이 감당할 수 없을 만큼 많아져서
숨이 막힐 것 같은 상태에 이르게 됩니다


그래서 의심에 짓눌릴 정도가 되면
그 사람은 더 이상 사는 것이 사는 것 같지 않은
우울증환자의 상태에 놓이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면 이런 때의 의심은 어떻게 해야 하는가?
의심을 해서 상대방을 고칠 수만 있다면 의심을 해도 좋습니다
그러나 의심을 해도 상대방을 변화시킬 수가 없다면
의심하는 마음을 내려놓아야 합니다


왜냐하면 의심을 하는 그 시간동안에는 아무런 생산적인 일
-책을 본다거나 운동을 한다거나 하는 등의
나 자신을 위한 일을 하나도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공연한 의심은 자기 시간을 낭비하고
몸의 건강을 해칠 뿐이라는 사실을 잊지 마시고
의심할 시간이 있으면 차라리 봉사활동이나 운동을 하시기 바랍니다


 

-도반신부님 강론집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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