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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신나치즘
작성자박용귀 쪽지 캡슐 작성일2004-07-19 조회수1,091 추천수8 반대(0) 신고


 

 

다른 사람들이 바르게 살지 않는다고 화내는 분들이 있습니다.

생각은 옳지만

그러나 분노는 문제입니다.

 

1

분노는 집착에서 오는 것이 거의 대부분이기에,,,

자기율법주의에 대한 집착,

그래서 남들이 잘못 사는 것에 대하여

연민을 느끼고 기도해주는 것이 아니라 분노합니다.

마녀재판, 공산주의, 매카시즘, 나치즘이 그러했습니다.

2

분노는 자기 안의 비도덕적인 부분을

이해하지 못하는 무지에서 비롯된 것이기도 합니다.

자기 안의 어두운 부분을(융이 말하는 어두움) 칼로 자르려고 하는 사람들이

밖으로 분노에 찬 정의를 부르짖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정의를 가장한 폭력이지요.

 

이 두 가지 딜레마에 가장 깊이 빠져들었던 사람들이 누구였는지 아시나요?

히틀러였습니다.

히틀러의 추종자들은 도덕적이고 순수한 것을 추구했습니다.

그들 중 상당수가 가톨릭신자였고

그들의 모임이 성당에서 있었다고 역사자료는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참 충격적이지요.

허긴 그 원조가 바리사이들입니다.

단식, 십계명, 안식일

철저하게 신앙생활을 한 그들을 움직인 감정은 분노였습니다.

 

겉을 아무리 정의로, 무엇으로 포장을 한다고 하더라도

마음속에 분노가 있으면

그곳에는 주님이 머물 수 없습니다.

자기라는 우상만이 있을 뿐,

신나치즘은 그래서 더욱 우려가 되는 것입니다

 

 

-도반신부님 강론집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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