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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본당은?
작성자박용귀 쪽지 캡슐 작성일2004-07-20 조회수1,118 추천수7 반대(0) 신고

 

 

본당은 시골길을 가는 낡은 우마차라고 생각합니다
마차의 부속들이 다 제각각이라서 늘 삐걱거리고 가는,,,
그 삐걱거리는 소리를 사랑하면서 길을 가는 마부는 행복합니다

 

그는 굳이 부속을 바꿀 생각도
빨리 가지 않는 것에 대한 마음씀도 없이
그저 시골길의 흔들림과 삐걱거리는 소리를 즐기면서 갑니다

 

그 경지에 들어가려면 많은 수련을 쌓아야 할 것 같습니다


 

본당을 일거리를 생각하면 손보고 싶은 것들이 자꾸만 생깁니다
그러나 본당을 병원으로 생각하면 도와주고 싶은 마음이 생기지요

 

본당을 무엇으로 생각하는가 하는 생각의 선택이
참으로 중요하다는 느낌이 듭니다

 

그런데 마음은 자꾸만 무엇인가를 해결해야 한다고
조급하게 아우성을 칩니다
그것이 바로 유혹이란 것을 절대로 잊어서는 안되는데,,,

 

그래서 스승께서는 늘 깨어 기도하라고,
자신이 가는 길이 당신이 바라시는 길인지
혹은 집착에서 비롯된 것인지를 바라보라고 하셨는가 봅니다

 

 

-도반신부님 강론집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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