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우리가 할 일"(7/20)
작성자이철희 쪽지 캡슐 작성일2004-07-20 조회수1,194 추천수3 반대(0) 신고
 

연중 제 16 주간 화요일 - 짝수 해

              미가 7,14-15.18-20       마태 12,46-50

      2004. 7. 20. 퇴계원

주제 : 우리가 할 일

오늘은 초복입니다.  초복은 삼복더위를 이야기하는 때이고, 이 더위를 이겨내는 방법을 어떻게 시작하느냐에 따라 우리에게 다가올 가까운 미래의 모습도 달라질 것입니다.  여러분은 오늘 초복을 어떻게 보내셨습니까?


 세상살이에 필요하고 중요한 것을 꼽으라고 한다면 우리는 어떤 것을 생각하겠습니까?  지금 당장 내 앞에 살아있는 불씨를 보면서 우리는 여러 가지를 생각할 것입니다.  그리고 그 불씨를 끄기 위해서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들을 어떤 방법을 통해서 얻을 수 있겠는지 판단해야 할 것입니다.  바라기만 한다고 모든 것이 얻어지는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필요한 것들을 생각하면서 동시에 우리는 삶의 변화방법을 생각해야 합니다.  오늘 미가예언서에 나오는 말씀은 하느님께 기도를 통하여 우리 삶을 바꾸어주시기를 바랍니다.  우리가 하느님께 나아가는데 걸림돌이 되는 모든 죄악을 깨끗이 부수어달라고 말입니다.  우리가 이렇게 기도하면서 동시에 해야 할 일은 그 죄악을 부수는 행동을 내가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 행동의 시작은 마음자세를 올바로 갖는 데서부터 시작합니다.


예수님께서 가족들을 만났을 때, 가족들이 듣기에는 섭섭했겠지만 하느님의 뜻을 생각하고 받아들이고 그 뜻을 실천하는 사람들이 형제요 자매요 어머니라고 하신 것도 마찬가지 의도로 알아들어야 합니다.  신앙인으로 산다고 하는 우리는 자주 내 삶에 대한 핑계거리를 찾습니다.  그리고 말하기를 ‘내가 사실 마음은 안 그런데 행동은 마음과 달리 왜 반대로 드러나는지 모르겠어?’라는 말을 합니다.  하지만 이것은 어디까지나 합리화를 위한 핑계라는 것을 인정하는 사람이 많지 않습니다. 


우리가 삶에서 내 책임을 피하는 적당한 핑계거리를 찾을 때, 내 삶은 바뀌고 변화되는 것이 아니라, 남들이 모르는 허물들을 내 주변에 자꾸만 쌓는 일이 된다는 것을 알아야 할 일입니다.  올바르게 클 나무는 떡잎부터 알아본다고 했습니다.  옳게 크지 않을 나무라면 자기 스스로 만족하는 일도 적을 거라는 것은 분명한 일입니다.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