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적 욕심에서 벗어나라 !

(오늘의 복음 - 마태오 13, 1-9)

"씨뿌리는 사람이 씨를 뿌리러 나갔다.
씨를 뿌리는데 어떤 것은 길바닥에
떨어져 새들이 와서 쪼아먹었다.

어떤 것은 흙이 많지 않은 돌밭에
떨어졌다. 싹은 곧 나왔지만
흙이 깊지 않아서 해가 뜨자 타버려
뿌리도 붙이지 못한 체 말랐다.

또 어떤 것은 가시덤불 속에 떨어졌다.
가시나무들이 자라서 숨이 막혔다.

그러나 어떤 것은 좋은 땅에 떨어져서
맺은 열매가 백 배가 된 것도 있고
육십 배가 된 것도 있고 삼십 배가
된 것도 있었다.

♣ 오늘의 묵상

들을 귀가 있는 사람은 알아들어라.

우리들은 어떤 대가를 치르고서
이 세상의 삶을 얻어 사는 것이 아닙니다.

고귀한 생명을 우리는 아무런 노력도 없이
공짜로 받았으며 거기에다 이 세상에서
살아가기 위한 능력, 재능, 지혜를 또한
받았습니다.

씨 뿌리는 사람이 씨를 골라가면서
땅에 뿌린 것도 아닙니다.

이 세상 모든 이에게 재능의 씨를
각자에게 알맞도록 뿌리신 것입니다.

그 씨가 자라서 오늘 우리들이 갖고 있는
모든 것이며, 이는 주님이 주신 것입니다.

씨가 자라나게 환경을 조성하는 것은
인간의 역할이지만 그 씨가 자라나게 하는 것은
결국 주님이십니다.

각자가 받은 은총의 선물이 무엇이든지
그것을 가지고 남을 위해 봉사해야 합니다.

돌밭은 무엇이고, 가시덤불은 무엇입니까 ?

때로는 사람이 교만하여 자기가 갖고  있는
모든 것이 자기들의 노력으로만 이룩된 것으로
생각하고,
이기적인 욕심에 사로잡혀 거두어 드리기만 하고
남을 위해 쓸 줄 모르는 사람은 바로 돌밭이고,

공동의 이익을 위해 주신 재능으로 탐욕스럽게
재산을 모으면서도 공동의 이익을 외면하는 사람들이
바로 가시덤불입니다.

진정 우리는 알아들어야 합니다.

우리는 이기적인 욕심에서 벗어나
지식이든, 재물이든, 권력이든, 말씀이든
각자가 갖고 있는 것이 무엇이든
남을 위해 봉사해야 합니다.

그리하여 하느님의 나라가 이 땅에
이루어지기를.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