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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인권의 사각지대에서 신음하고 있는 여성들]
작성자이복희 쪽지 캡슐 작성일2004-07-21 조회수964 추천수1 반대(0) 신고

아래의 글은 강의 자료로 선택했던 것 중에서, 지난 4월 19일자 아사히 신문의 컬럼 내용입니다. 지나간 내용이지만 저 혼자 보기가 안쓰러워서 아침에 동호회 클럽의 게시판에도 올렸습니다만, 한 분이라도 더  읽어주셔서 지구상에 아직도 이런 야만적인 제도하에서 신음하는 여성들이 살고있음을 알리고 싶은 마음에 번역해 보았습니다.

 

인권의 사각지대에 있는 여성들의 처참한 모습이 너무도 안타까울 뿐입니다.

 

 

<가면의 고발 : 충격의 살인>

 

<명예의 살인>이라고 하는 공포의 풍습을 아십니까?  친부모의 지시로, 산채로 불태워진 아랍의 여성이 가면 아래에서 고발합니다.

                    라이터 : 마츠다 아이

 

파리에 있는 출판사의 한 방에 나타난 것은 , 아랍 사투리의 불어를 하는 40대 중반의 여성이었다.  작년, 프랑스에서 발매되자마자 베스트셀러가 된 자서전.  그 작가 수아드씨이다.  인터뷰 사진을 찍을 때에는, 반드시 흰 마스크로 맨얼굴을 감춘다.  펜네임도 물론 가명이다.

 

지금도 목숨이 노려지는 위험성이 있기 때문이다.

목이랑 팔에서 보여지는 화상의 흔적이 애처롭다.  귀도 변형되어 원래의 모습을 남기고 있지 않다.

 

l       실행범은 영웅 취급

 

현재의 요르단에 위치하는 작은 마을에서 태어났다.  여성은 가축 이하의 취급을 받고, 아이들조차 노예처럼 일을 해야 하는 매일이었다.  아버지로부터의 학대도 일상적이었다.

 

“그것이 고통스러운 일이라고 하는 것 조차 당시에는 몰랐습니다.  아버지의 폭력조차도 살아있다는 증거.  그 생활을 받아들이는 수 밖에 살아갈 방법이 없었습니다.”

 

신체적 고통에서 도망치려면 결혼해서 집을 나가는 수 밖에 없지만, 아버지가 상대를 정할 때까지 결혼은 할 수 없다.  17살에 사랑을 했다.  그의 마음을 묶어두고 싶어서 원하는 대로 하룻밤을 보냈다.  그리고 임신.  그것이 가족에게 발각되었을 때, 그녀를 기다리고 있던 것이 [죽음의 응보]였다.

 

어느 날, 머리로부터 석유를 뒤집어쓰고 불이 붙여졌다.  손을 쓴 것은 형부이고, 지시한 것은 부모였다.

 

요르단을 비롯하여, 아프가니스탄이나 파키스탄 등, 아시아와 중동의 일부 지역에서는, < 명예의 살인 : Honor Killing >이라고 불리워지는 습관이 지금도 여전히 존재한다. 여성의 혼전, 혼외교섭은 집안의 수치로 여겨지고, [가족의 명예를 더럽힌]대가로서, 아버지나 남자 형제가 장본인을 살해하여 가족의 체면을 유지시킨다.  가족회의에서 누가, 어떤 방법으로 죽일 지가 결정된다.  실행한 남성은 <영웅>이 되고, 죄를 문초 당하는 일은 없다.

 

중동의 젠더(gender, 성)에 정통한 나고야 대학 대학원의 中西久枝 교수에 의하면, 이슬람교 성립 전의 부족사회에 존재한 가부장제주의가 여성의 혼외교섭을 피하기 위해 베일 착용을 부추겼다.  그러한 가치관과 습관이 온존된 결과라고 한다.

 

UN의 통계로는, 2003년에 요르단에서만 5천 명이 피해를 당했다고 한다.  피해자의 대다수가 죽임을 당하고, 드물게 살아나도 발견해내어 살해당하는 것을 두려워하여 침묵하기 때문에, 산 증인이 거의 없다.  가족도 서로 싸고돈다.  세상에 드러나 있는 것은 빙산의 일각이다.  암네스티 인터내셔널 일본의 寺中誠 사무국장은 말한다.  “가정내 폭력의 가장 극심한 형태.  방치하고 있는 정부의 책임은 크다.  경찰이 가담하는 일까지 있고, 상황은 심각합니다.”

 

l       유럽에서도 연이은 비극

 

수아드 씨는 중증의 화상을 입으면서도 기적적으로 살아났지만, 어머니는 병원에서 빈사 상태에 있던 딸에게 독약을 먹여 <명예의 살인>을 완료시키려고 했다고 한다.

 

복지단체의 도움으로, 현재 유럽의 어느 나라에서 새로운 인생을 보내고 있다.  결혼해서 딸이 둘 있다.  화상으로 혼수상태인 채로 출산한 아들도 같이 살고, 행복한 나날이라고 한다.

 

하지만 유럽에서도 <명예의 살인>의 비극은 발생하고 있다.  최근에도, 38세의 스웨덴 여성이 이혼을 신청했기 때문에, 아랍인 남편과 7살 짜리 아들에 의해 수장되었다.  수아드 씨에게도 언젠가 가족에게 발견되어, 다시 살해당하는 것은 아닐까 하는 불안이 깊어만 간다.

 

“그러나, 나 자신의 체험을 이야기하는 것은 유일한 무기.  지금도 진저리 쳐지는 풍습으로 살해당하고 있는 여성들을 위해서, 목숨을 걸고 세상에 전하고 싶다.”

 

 

< 들을 귀가 있는 사람은 알아들어라. >  ---마태오 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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