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더 내려가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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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이인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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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04-07-21 | 조회수1,023 | 추천수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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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예레 1,1.4-10
복음은 씨앗이 어떤 땅에 떨어져야 열매를 맺는지를 가르치고 있다. 씨앗이 떨어진 곳의 흙이 아예 없거나, 흙이 깊지 않아서, 또 가시덤불로 인해 '숨이 막혀서' 였다.
이번 주는 성령으로 사는 사람의 생활에 대해 예비자들에게 이야기해 주었다.
교리 시간을 마치고 돌아오면서 '너는 정말 그러한가?' 하고 되묻었다.
세례 받은 지 얼마나 지났는가?
"아이라는 소리를 하지 마라." 그만큼 신앙의 맛을 보았으면 자기 구실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언제나 씨앗이 씨앗으로 남아 있는 이유는 자명하다.
조금 싹이 텄는데 가시덤불 때문에 숨이 막힌다고 행여 어리광 부리지도 말라.
새들이 두렵고, 햇볕이 두렵고, 가시덤불이 두렵다고 자기 할 일을 안할 수는 없다.
그렇다. 결실마저도 집착하지 말아야 한다.
우리의 삶도 이와 같지 않은가. 자신의 흔적 조차도 꼭꼭 숨겨두는 희생, 자신을 송두리째 비우고 썩어지는 내어줌.
아직 결실이 없다면 더 내려가자. 삽십배, 육십배, 백배 더 깊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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