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다시 찾은 나만의 기쁨
작성자임성호 쪽지 캡슐 작성일2004-07-26 조회수1,385 추천수5 반대(0) 신고

<복음>

"하늘 나라는 겨자씨에 비길 수 있다. 어떤 사람이 밭에 겨자씨를 뿌렸다. 겨자씨는 모든 씨앗 중에서 가장 작은 것이지만 싹이 트고 자라나면 어느 푸성귀보다도 커져서 공중의 새들이 날아와 그 가지에 깃들일 만큼 큰 나무가 된다."
예수께서 또 다른 비유를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어떤 여자가 누룩을 밀가루 서 말 속에 집어 넣었더니 온통 부풀어올랐다. 하늘 나라는 이런 누룩에 비길 수 있다.
 

 

누룩과 겨자 씨의 공통 점은 시간이 지나 그 본래의 성질이 작동하면

 

본래보다 그 규모가 엄청나게 커진다는 것이다.

 

너가 비록 시작은 미약하였으나, 그 결과는 심히 창대하리라는 말씀처럼 조그맣게 출발하지만,

 

겨자 씨와 누룩처럼 엄청나게 크게 된다는 말씀이다.

 

우리의 삶에서도 마찬가지다.

 

조그만 시작이 시간이 지나면서 엄청난 결과가 이루어 진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중요한 것은 우리의 삶의 방향을 처음부터 어떻게 잡는가 하는 것이다.

 

처음부터 기쁨으로 우리의 삶의 방향을 잡으면 우리의 삶은 기쁨의 선순환을 그릴 것이고,

 

처음부터 미움으로 우리의 삶의 방향을 잡으면 우리의 삶은 미움의 악순환을 그릴 것이다.

 

그러면 어떻게 기쁘게 살 수 있는가?

 

가장 좋은 방법 중의 하나는 자기 자신 고유의 영성을 깨닫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 무엇을 새롭게 배울 필요가 없는 것이다.

 

나의 삶의 경험 중에서 기뻤던 순간을 떠올리고,

 

어떻게 해서 내가 슬픔의 질곡에서 벗어 났는지를,

 

그리고 그 기뻤던 삶의 현장과, 그 공간을 떠 올려 보는 것이 대단히 효과적인 방법이 된다.

 

사람마다 그 경험이 다를 것이다.

 

그러나 이제는 더 이상 과거의 상처가 현재의 나를 깨부수는 것이 아니라, 과거의 기쁨을 회상하면서,

 

그 기쁨의 기억이 현재의 나의 삶을 기쁘게 하도록 함으로써,

 

나의 삶이 기쁨의 선순환을 그리도록 하는 것이다.

 

한번 시도해보라!

 

당신의 삶을 기쁘게했던 공간으로,

 

그 현장으로, 그 기억 속으로 들어가보라.

 

 

아무리 좋은 말도, 좋은 글도

 

당신 고유의 경험과

 

당신 고유의 영성에서

 

본인 스스로 찾는 기쁨만큼

 

생생하지 못하고, 지속적이지 못하다.

 

본인의 경험 속에서 하느님을 만났던 순간과 장소에

 

우리의 영혼이 다시 가볼 수 있다면,

 

우리는 현재 이 순간도 기쁨의 환희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아주 쉬운 방법이다.

 

그냥 기억 속에서 기뻤던 순간과,

 

스스로를 기쁘게 했던 방법을,

 

의식적으로 선택하기만 하면 되는 것이다.

 

참으로 기뻐 할 수 있는 사람은 자신에 대해서만 기뻐하는 사람,

 

현재 이 순간을 기뻐하는 사람,

 

자신의 자유를 기뻐하는 사람, 자신의 삶을 기뻐하는 사람,

 

한 모금의 맑은 물을 기뻐하고,

 

맑은 공기에 대하여 기뻐할 수 있는 사람,

 

그리고 기쁨을 가득히 안고 집으로 가는 사람이다.(다시찾은 기쁨/안셀름 그린)

 

여기서 말하는 집은 자신의 어머니가 계신 집을 의미 할 뿐 아니라, 최종적으로는 영원한 집을 의미한다.

 

당신의 과거의 기쁨을 떠올림으로써,

 

현재를 기쁘게하는 이 조그만 선택이,

 

당신의 삶을 기쁨 가득하게 만들어 줄 것이고,

 

겨자씨와 누룩처럼

 

영원한 기쁨의 나라를 얻게 해 주는

 

소위 말하는 심히 창대한 결과를 낳게 될 것이다. 

 

 

한번 떠올려보라. 쉬운 일이다.

 

당신이 어릴 때 경험했던 그 기쁨(억압에서 떠났던 해방과 자유의 순간),

 

당신의 친구와 함께 했던 그 기쁨(여행), 

 

당신이 체험했던 하느님과 기쁨으로 가득찼던 그 순간(피정이나,찬미의 시간)을

 

떠올려 보라.

 

혹은 당신이 종아하는  음악을 지금 당장 들어보라.

 

당신의 삶의 방향이 기쁨으로 바뀌는,

 

그래서 하늘 나라를 체험해 보는 순간,

 

겨자씨와 누룩과 같이 존재 변화의 순간을 맞이하게 될 것이다.

 

바로 그 순간에 당신은 하늘 나라를 맛 볼 것이다.

 

그기에 계속 머물러라.

 

그 기쁨을 맛보고, 그 기쁨을 맛 들이고,

 

그 기쁨 속에서 하느님을 만나라.

 

그 순간에 만나는 하느님께 당신 자신의 모든 것, 당신의 몸과 마음을 온전히 봉헌하라.

 

그럼으로써 당신 자신을 하느님의 기쁨 속에서 텅 비게, 가난한 자로 만들어라.

 

오직 임마누엘 하느님의 현존만으로 당신의 마음을 채우라.

 

하느님의 성령이 이 때 임할 것이다.

 

그 현존에 더욱 머물라.

 

하느님의 현존 속에서, 그리고 침묵 속에서 마음을 오직 하느님께로 향하라.

 

이 때 당신은 영원한 생명이신 예수님을 만날 것이고, 예수님이 주시는 평화를 받게 될 것이다.

 

텅빈 가난 속에서 예수님으로 부터 오는 평화와 그 평화에 연결된 천상의 기쁨을 온전히 맛보게 될 것이다.  

 

당신이 하늘나라의 기쁨을 당신 삶속의 경험에 함께 존재했던 하느님으로부터 맛보시기 바랍니다.

 

그 감미로움을 ..... 아무것도 부럽지 않은 그 감미로운 기쁨을, 성령으로부터 오는 그 기쁨을...

 

기쁨 충만한 영혼의 상태가 바로 하늘나라 입니다.

 

성령께서 당신의 능력으로 펼치시는 그 기쁨 충만한 영혼의 상태가 바로 곧 우리 존재가 하늘나라에 연결되어 있는 순간입니다.

 

하늘나라에 연결되어 하늘나라로부터 오는 기쁨과 은총을 만끽하는 순간입니다.

 

겨자씨의 풍성함과 누룩의 풍요함을 맛보는 순간입니다.

 

오직 하느님의 현존 상태에 있는 그 기도 보다 더 좋은 기도는 없습니다.(비오 성인 신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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