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 변모 ♣
작성자조영숙 쪽지 캡슐 작성일2004-08-06 조회수1,155 추천수4 반대(0) 신고



 ♣ 변모 ♣  
성서를 공부하면서 가장 행복한 것 중에 하나는 말씀의 다양한 의미를 알아들을 수 있을 때다. 다음 내용은 언젠가 들었던 복음해설인데 아직도 노트를 꺼내 읽는다.
"변모는 구약과 신약, 이 두 계약이 결합하는 특별한 순간이다.예수께서 한편으로는 율법을 대표하는 모세와 예언사상을 대표하는 엘리야에게 둘러싸여 있고, 다른 한편 으로는 세 제자 베드로.야고보.요한에게 둘러싸여 있다. 이 사건으로 세 제자는 삼위일체의 내면에서 자신을 발견하는 법을 배우게 된다.
하느님 아버지는 예수께 그가 당신의 아들로 불린다는 사실을 듣게 해주시며, 구름 속에 계신 성령 - 하느님의 사랑 - 은 퍼져 나가며 그들 모두를 감싼다.
예수께 대한 이런 인식은 요르단강에서 세례를 받으실 때 이미 입증되었다. 이 일은 타볼산에서 일어났다. 타볼이란 말은 '빛'과 '배꼽'을 동시에 의미하며 하늘과 땅, 다시 말해 빛과 어둠의 세계를 이어주는 것이 바로 이 빛나는 탯줄이다.
타볼산에서 있었던 예수의 변모는 호렙산에서 모세가 겪는 불타는 덤불의 체험과 같다. 예수께서는 모세처럼 야훼의 이름에서 힘을 받고, 하느님은 예수가 당신의 사랑하는 아들임을 상기시켜 준다.
세 제자는 쓰러지고, 눈이 부셔서 높은 곳에서 무엇이 내려오는지도미처 보지 못하는데, 그렇지 않으면 눈이 멀었을지도 모른다. 그들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이 현상 앞에서 두려워하며 자신들을 보호하려한다. 그러면서도 행복을 느끼고 그 순간이 지속되기를 바란다.
그들은 타볼산에서 내려온다. 예수께서는 그들에게 아무 말도 하지 말라고 당부하셨다. 제자들은 방금 자신들이 체험한 것을 이해하지 못했다. 이해하지 못한 것을 이야기하면 자신이 겪은 체험 자체의 깊은 의미를 왜곡하게 도니다.
영적 은총이 자신의 것이 되기도 전에 이를 밝히는 사람은 은총을 영원히 잃을 위험이 있다. 그것이 '자신의 살과 피'가 되려면 침묵하면서 오랫동안 자신 안에 간직해야 한다. 그러고 난 후에 비로소 그 은총이 다른 사람들에게 도움이 된다면 그들에게 전달될 수 있을지 모른다.
세 제자는 성령의 은총을 받은 뒤에야 예수의 변모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깨닫는다. 예수께서는 바로 죽음과 부활로 그들을 인도했으며,그들은 죽음과 부활의 전도를 미리 체험했던 것이다."
《 2004년 "야곱의 우물"에 나오는 매일 성서묵상 8월 6일자. 미국 LA에 거주하는 송화숙 님의 글입니다. 》
※오늘의 복음: 루가 9,28-36절 말씀입니다.※ 그때에 예수께서 베드로와 요한과 야고보를 데리시고 기도하러 산으로 올라 가셨다. 예수께서 기도하시는 동안에 그 모습이 변하고 옷이 눈부시게 빛났다.
그러자 난데없이 두 사람이 나타나 예수와 함께 이야기하고 있었다. 그들은 모세와 엘리야였다. 영광에 싸여 나타난 그들은 예수께서 멀지 않아 예수살렘 에서 이루시려고 하시는 일, 곧 그의 죽음에 관하여 예수와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그때 베드로와 그의 동료들은 깊이 잠들었다가 깨어나 예수의 영광스러운 모습과 거기 함께 서 있는 두 사람을 보았다.그 두 사람이 떠나려 할 때 베드로가 나서서 "선생님, 저희가 여기서 지내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저희가 초막 셋을 지어 하나는 선생님께, 하는 모세에게,하나는 엘리야에게 드리겠습니다" 하고 예수께 말하였다.
무슨 소리를 하는지 자기도 모르고 한 말이었다. 베드로가 이런 말을 하고 있는 사이에 구름이 일어 그들을 뒤덮었다. 그들이 구름속에서 "이는 내 아들,내가 택한 아들이니 그의 말을 들어라!"하는소리가 들려왔다.
그 소리가 그친 뒤에 보니 예수밖에는 아무도 보이지 않았다. 제자들은 아무 말도 못하고 자기들이 본 것을 얼마 동안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았다.
[오늘의 잠언 6장 23절] 그 훈계는 횃불이 되고 그 가르침은 빛이 된다. 타이르며 교육하는 것이 곧 생명의 길이다.
† :) † 머물다가는 모든 분들에게 하느님의 평화를 가득히 비는...

    안나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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