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눈부신 분위기
작성자박영희 쪽지 캡슐 작성일2004-08-06 조회수1,341 추천수3 반대(0) 신고

8월 6일 (금)요일  (루가 9, 28-36)

 

"예수께서 기도하시는 동안에 그 모습이 변하고 옷이 눈부시게 빛났다."

 

강론 말씀입니다.

 

메모를 하지 않고 강론말씀을 들은 기억만으로 쓰다보면 누락되거나, 그 의미가 조금 달라질까 조심스럽습니다.

 

TV에서 40일간을 의사와 트레이너들이 도와주는 비만클리닉과 성형까지 포함된 프로그램을 마치고 나오면, 거울에 비쳐진 날씬해지고 예뻐진 자기의 모습을 보고 우는 사람들을 본적이 있습니다.

 

저는 얼굴이 잘생기고 체격이 좋은 사람들을 보며 부러움을 느끼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얼굴이 깨끗하고 맑은 사람을 보면 부럽습니다. 그것은 돈으로는 살 수 없는 아름다움입니다.

 

그런 사람들은 성서말씀을 묵상하고 기도하고 수련해 나가면서 내면이, 영혼이 아름다워진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기도하시는 중에 그 모습이 변하고 옷이 눈부시게 빛난것처럼, 우리도 기도하면서 아름답게 거룩하게 변화되어 갑시다.

 

작년에 오랜 피정을 다녀 오셨던 분을 뵈었을 때, 평소에도 사심없는 분위기를 느꼈었지만, 더욱 신선하고 아름다워진 모습을 대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오랜시간을 하느님께 향하며, 자신을 성찰하고 주님을 만나고자 기도하고 수련했던 분위기가 전해졌습니다.

 

또 얼마전에 심한 난치질환을 앓고 계신 자매님을 돕기위해 치유은사를 받으신 자매님과 함께 병원을 방문한 적이 있습니다. 30여일 동안 심지어는 물조차 흡수를 못하고 링겔과 영양제와 치료제를 주사로 공급받아왔으나 혈관을 못찾아서 허벅지에 4번이나 동맥을 찾기위한 시술도 실패하고 1주일동안 고생해온터라 기진맥진한 상태였습니다.

 

기도를 마치고 사무실에 도착하자 한번에 동맥을 찾았다는 전화가 왔습니다. 너무나 신기하고 감사하다는 말과 함께. 그후에 다시 병문안을 갔을 때, 기도해주신분으로부터 범상하지 않은 분위기가 느껴졌었다고 토로하였습니다.

 

이러한 분위기는 하루 아침에 되는 것은 아닌듯 싶습니다. 끊임없는 기도와 봉헌된 삶을 통해 마침내 몸에배어 그리스도의 향기로 나타나는 것 같습니다.

 

오늘 나의 삶의 자리에서 따뜻한 미소, 진정으로 상대를 배려하는 마음을 담아 내가 몸담고 있는 곳을 조금이라도 환하게 변화시켜가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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