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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 믿음 ♣
작성자조영숙 쪽지 캡슐 작성일2004-08-07 조회수1,423 추천수7 반대(0) 신고

 ♣ 믿음 ♣  
오늘은 마음에 대해 여러모로 생각을 하면서 『 마음을 과학한다 』라는 책을 읽기 시작했다. 사실 '마음을 과학한다'는 것은 문법적으로 맞지 않는 말이다. 마음을 과학적으로 측정할 수 있다는 말인가?
마음을 현미경이나 망원경으로 보았다는 사람은 없다. 마음은 추상적 이고, 그것 자체로는 측정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마음이 있다 는 것을 누구나 알고 있다. 그렇다면 마음이란 무엇일까?
이 책은 뇌와 의식, 유년기에서 열반에 이르기까지 나타나는 다양한 의식상태, 양자물리학과 의식, 심신의학, 다중인격 등 몸과 마음의 상호관계에 대해 다양한 접근을 시도하고 있다.
인간이란 육체 에너지, 기 에너지, 의식 에너지 그리고 영성 에너지를 아우르는 통합적 존재라고 한다. 우리의 뇌는 라디오처럼 물리적인 송수신기에 지나지 않으며 세상에는 다양한 에너지로 구성된 수 많은 층이 존재하는데, 이 층들은 각각 라디오 주파수대와 유사한 고유한 주파수를 가지고 있다.
곧 비슷한 주파수대의 사람들은 미음만으로도 통신이 가능하다고 한다. 영혼의 주소가 비슷한 사람들은 말 없이도 서로를 알아본다지 않는가.
끊임없이 생멸(生滅)을 거듭하는 세포를 봐도 어제의 내 몸은 오늘의 내 몸이 아니다. 마음이 실체가 아니라 작용이라고 한다면 마음의 실상 도 그것과 비슷한 게 아닐까?
사람이 하루에 6만 가지나 생각을 한다고하니,도대체 독립적이고 고정된 '나'는 어디에서 찾을 수 있을까? 주체인 '절대적인 나'는 없으며, 관계 속에서 상응하는 '상대적인 나'만 존재하며 모든 것은 마음이 만들어 낸 것이며(一?唯心造), 남을 이롭게 하는 것이 결국은 나를 이롭게 하는 것 이라고 2500년 전 붓다가 갈파한 그 사실을 이제야 과학은 이렇게 말하고 있다.
"만물은 같은 질료로 구성되어 있으며, 우리는 다른 겉모습을 한 동일한 존재일지도 모른다." 예수님은 멀리 있지 않다는 것을 실감한 날이다. 《 2004년 "야곱의 우물"에 나오는 매일 성서묵상 8월 7일자. 미국 LA에 거주하는 송화숙 님의 글입니다. 》
※오늘의 복음: 마태 17,14-20절 말씀입니다.※ 그때에 한 사람이 예수께 와서 무릎을 끓고 "주님, 제 아들이 간질병으로 몹시 시달리고 있으니 자비를 베풀어 주십시오. 그 아이는 가끔 불속에 뛰어들기도 하고 물속에 빠지기도 합니다.
그래서 주님의 제자들에게 데려가 보았지만 그들은 고치지 못했습니다. 하고 말씀드렸다.
예수께서는 "아, 이 세대가 왜 이다지도 믿으려 하지 않고 비뚤어졌을까? 내가 언제까지나 너희와 함께 살며 이 성화를 받아야 한단 말이냐? 그 아이를 나에게 데려오너라" 하시고는 마귀에게 호령하시자 마귀는 나가고 아이는 곧 나았다.
사람들이 없을 때에 제자들이 예수께 와서 "저희는 왜 마귀를 쫓아내지 못하였습니까?" 하고 물었다.
예수께서 이렇게 대답하셨다. "너희의 믿음이 약한 탓이다. 나는 분명히 말한다. 너희에게 겨자씨 한알만한 믿음이라도 있다면 이 산더라 '여기서 저기로 옮겨져라' 해도 그대로 될 것이다. 너희가 못할 일은 하나도 없을 것이다." [오늘의 잠언 7장 2절]
복되게 살려거든 내 훈계를 지키고 내 가르침을 네 눈동자처럼 간직하여라. † :) †
오늘은 벗 님들과 차를 한 잔 마시면서 이야기를 하고픈 날입니다. 믿음이라는 제목이, 믿음이라는 단어가 밤을 새워 이야기를 나눈다해도 그칠 줄을 모르기때문입니다.
믿음이 있기에...저는 그랬습니다. 아무것도 소유하지 못했지만 우리는 멋지게 살며, 길이 안 보여도 두려움 없이 걷고 있습니다. 의지할 아무것도 없지만 확신을 지니고 하느님을 의지하면서 가고 있습니다.
우리는 그분의 것이고 그분은 예비된 우리의 아버지이십니다.
우리는 세속적인 성공의 삶으로가 아니라 신앙적인 믿음의 삶으로 불리움받았습니다.
- '모든 것은 기도에서 시작됩니다' 中에서 -
마더 데레사 수녀님의 묵상집에 나오는 이 글귀를 언제나 첫 편지에 보내는 글이 될 만큼 사랑하고, 한 없이 보잘것 없는 삶이지만 그렇게 살아왔습니다.
믿음이 있었기에... 부모들의 잘못된 만남으로, 그리고 동사무소의 담당자 잘못 으로 저의 생년월일이 초등학교,중.고등학교까지 세 번이나 바뀌는 아픔을 어린 나이에 겪으면서도 원망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나를 보내신 하느님의 섭리가 무엇인지 알고 싶어서 무릎을 끓었습니다.
나는 절대로...그리 살지 않겠노라!를 얼마나 저릴만큼 가슴에 안고 살아왔겠습니까. 하지만...사노라니..다짐도 소용없이 내가 이혼을 해야 하는 순간에... 도대체 이것이 뭔가, 무엇이 나를 이렇게 만드는 것인가! 먹고 자고, 또 자고, 살이 한 없이 쪄버렸습니다. 그 때에...

믿음은 운명을 뛰어 넘을 수 있다고 믿었습니다. 하느님을 믿으면 그 집안 내력도, 조상들의 잘못도.... 악의 모든 세력을 물리 칠 수 있을 것이라고 믿었으나 삶이란 것은 그렇게 만만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음은 물론이요, 다음 해에 내 삶이 어찌 변할른지 아무도 알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삶의 파도가 제아무리 거세다 할지라도 믿음을 갖은 사람에게는 그저 시련의 순간일 뿐이지 완전히 뒤로 자빠지는 것이 아님을 삶을 통해서 체험했습니다.
의지할 아무것도 없지만 확신을 지니고 하느님을 의지하면서 가고 있음을... 아는 나그네이기에 두려움없이 거센 풍랑과 마주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세속적인 성공의 삶으로가 아니라 신앙적인 믿음의 삶으로 불리움받았음을... 알기에 언제나 무엇인가를 준비하며 살아 갈 수 있습니다.
'기회는 준비된 자에게 찾아온다'는 이 짧은 한 마디를 신념처럼 가슴에 담고 고등학교 졸업 후 30여년을 앞만 보고 달려왔습니다. 무엇인가를 잡으려고 낮에는 일하고, 밤에는 공부하는 일을 서슴없이 힘들다하지 않고 세월을 낚으며 살았습니다.
지금 손에 번듯하게 쥔 것은 없는듯하나...그러면 어떻습니까! 이미 나는 세속적인 성공의 삶으로가 아니라 신앙적인 믿음의 삶 을 위해서 불리움 받았음을 알기에 행복합니다.
무엇을 위해 달리는 삶이 아니라...달리다보니 어느날인가 무엇인가를 해내는 삶이 되기를 원하기에 이젠 안달하지 않고 달리기만 합니다.*^^*
신앙은 삶을 나누는것이라고 감히 말하고 싶습니다. 먼 훗날 벗님들과 함께 만나서 이야기를 할 수 있는 날이 온다면 저는 밤잠을 자지아니하고 신앙의 여정에 대해 들어 줄 것입니다.
겨자씨 한알만한 믿음이 내 마음 가운데 남아 있기를 간절히 청하고 싶은 날입니다. '여기서 저기로 옮겨져라'고 명하지는 못한다해도 적어도 한 영혼을 위해서 울며 기도하고,그를 위해서 단 한 줄의 편지라도 손으로 써내려 가고 싶습니다. 비슷한 주파수대의 사람들은 미음만으로도 통신이 가능하다고 한다. 영혼의 주소가 비슷한 사람들은 말 없이도 서로를 알아본다지 않는가. 오늘 묵상글에서 알아 낸 "영혼의 주소가 비슷한 사람들"을 찾아 나서는...

    여전히 수다스러운...안나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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