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실수가 앞으로의 삶에
작성자박영희 쪽지 캡슐 작성일2004-08-08 조회수1,374 추천수6 반대(0) 신고

누구나 각자의 상황에서 선택한 지팡이가 나중에는 잘못된 지팡이였음을 깨달았던 경험을 가지고 있다. 우리가 하는 어떤 선택은 차라리 없었으면 더 좋았을 결과를 초래하기도 한다.

 

만일 우리에게 다시 한 번 선택의 기회가 주어진다면 우리는 다른 선택을 할 것이다. 우리는 이러한 선택을 실수라고 부르며 이것이 바로 우리가 심사숙고해야 할 두 번째 것이다.

 

늘 자신의 선택에 대해 뒤늦게 후회하는 사람은 과거의 실수도 '관심의 원'에 속한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 즉 우리는 실수를 취소할 수도 없고 원상태로 되돌릴 수도 없으며 그것으로 인해 나타난 결과를 통제할 수도 없다.

 

미식축구팀의 쿼터백을 맡았던 우리 아들은 자신이나 팀 멤버가 '후퇴(setting back)' 의 실수를 범할 때면 일종의 심리적인 보상을 하기 위하여 경기 사이에 손목 밴드를 덥석 잡았다 놓는 방법을 배웠다.

 

이것은 이미 일어난 실수가 다음 플레이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결의하고 경기에 임하고자 한 것이다.

 

실수에 대한 주도적인 해결방법은 실수를 즉시 인정하고 수정해서 그로부터 교훈을 얻는 것이다. 이렇게 하는 것은 실패를 성공으로 바꾼다. "성공은 실패의 한편에 있다" 라고 IBM의 창립자인 토마스 왓슨은 말하였다.

 

그러나 실수를 인정하지 않고 그것을 고치지 않고 그것으로부터 교훈을 얻으려 하지 않는다면 이것은 또 하나의 큰 실수이다. 이런 경우 흔히 자기기만과 자기정당화의 길을 택하여 자신과 다른사람들에게 변명과 궤변을 늘어 놓기도 한다.

 

게다가 이 두 번째 실수는 첫 번째 실수를 덮어주고 정당화시키며, 나아가 부적절한 중요성을 부여하기 때문에 자신에게 보다 깊은 상처를 주는 원인이 된다.

 

우리에게 가장 큰 상처를 주는 것은 다른 사람이 우리에게 하는 행동도, 우리 자신이 범하는 실수도 아니다. 오히려 그런 실수들에 대응하는 우리의 태도이다.

 

우리가 만일 우리를 문 독사를 잡으려고 쫓아간다면 몸 전체에 독이 더 빨리 퍼질 것이다. 따라서 그것보다는 즉시 그 독을 제거하기 위해 조치를 취하는 편이 더 낫다.

 

실수를 어떻게 대처하는가는 삶의 질에 큰 영향을 준다. 따라서 실수를 즉시 인정하고 고침으로써 이 같은 실수가 앞으로의 삶에 영향을 미치지 못하게 한다면 우리는 다시 무한한 능력을 갖게 된다.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스티븐코비> 발췌

 

미국의 조지 워싱턴 대통령이 어렸을 때, 그의 아버지께서 아끼던 나무를 도끼로 자르고, 이 실수를 곧바로 아버지께 인정하고 오히려 칭찬을 받게 되며 거목으로 자라나 대통령이 되기까지에 이르릅니다. 

 

요즈음 같이 결코 손해보려하지 않고 자기 방어적이고 이기적인 마인드로는 결코 지도자적 덕목을 기를 수는 없을 것입니다.

 

오늘 아침, 13개월된 외손자를 돌보고 있었습니다. 머리에 셋팅을 하려는데 꼬챙이 빗을 가지고 빼앗길가봐 쏜살같이 도망갔습니다. 저는 작전을 바꾸었습니다.

 

잘 얼르자 제게 빗을 주었습니다. 저는 머리 한 롤을 말고 곧장 다시 손자에게 빗을 돌려주었습니다. 또다시 빗을 달라고 하니까 냉큼 빗을 주었습니다. 박수를 쳐주며 예쁘다고 칭찬해 주는 것을 반복하자 빗을 달라고만 하면 선뜻 빗을 주며 박수를 쳐주면 자기도 좋다고 박수를 쳤습니다.

 

작은 경험이지만 남에게 자기가 갖고 싶은 것을 내어주면 칭찬받고 자기도 기분이 좋다는 것을 느끼게 해 준 것입니다. 어쩌면 일종의 포기의 경험을 시켜준 것인지도 모릅니다.

 

그렇습니다. 아마도 어렸을 때부터 실수를 인정하는 버릇을 길러야하는지도 모릅니다. 커갈수록 교정하는 데는 그만큼 더 힘이드니까요.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