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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하느님의 경고"(8/11)
작성자이철희 쪽지 캡슐 작성일2004-08-11 조회수881 추천수8 반대(0) 신고
 

연중 19 주간 수요일 - 짝수 해

              에제키엘 9,1-7 ; 10,18-22           마태 18,15-20

      2004. 8. 11.

주제 : 하느님의 경고

다른 사람의 위협을 두려워하지 않는 사람을 가리켜 ‘용감한 사람’이라고 우리는 말을 합니다.  사람이 자기 삶에 확신을 갖는다면 주변에서 다가오는 위협을 두려워할 사람은 그다지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다른 사람들이 판단해주기에 후한 점수를 얻을 수 있을지라도 스스로 자기 삶에 대해 스스로가 갖는 자신감이 없다면 두려워지는 것은 당연한 삶일 것입니다.


어릴 때에 경험한 일들이지만, 괜히 어두운 밤에는 자기 발자국 소리에도 놀라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런 소리에 놀랄 만큼 내가 특별한 잘못을 범하지 않았다고 해도 밤중의 발걸음이 낮에 걷는 것보다 빨라지는 일도 그에 해당할 것입니다.


오늘 독서와 복음의 말씀은 하느님의 경고를 담고 있습니다.  우리의 잘못을 용서하려고 기다리시는 하느님 앞에 합당한 삶은 돌아서려는 시작의 마음이라는 것이 복음의 말씀입니다.  하지만 하느님의 이런 선언을 위협으로 받아들일 사람, 그래서 이 소리를 시작으로 해서 내 삶을 돌이키겠다고 하는 사람은 생각보다 많지 않을 것입니다.  내 이웃들이 나를 멀리한다고 해서 내가 세상에서 곧 죽는다는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우리 귀에 위협으로 다가오는 말씀들 가운데서 우리가 사랑의 마음자세를 갖고서 받아들일 수 있다면 우리는 좀 더 행복한 삶을 일찍부터 시작할 수 있을 것입니다.  


행복한 삶과 행복하지 못한 삶을 갈라놓는 차이는 무엇이겠습니까?

행복이야 말로 사람의 눈에 보이는 것은 아니므로 함부로 그 내용과 대상을 구별할 수 있는 일은 아닙니다.  그렇지만 그 올바른 답은 ‘하느님의 선택’이라고 말할 수 있고, 그 하느님의 선택을 갈라놓는 삶은 내 삶의 성실이라고 답할 수 있습니다.


하느님의 판단과 인간의 판단은 분명 다를 수 있습니다.  독서의 내용은 정해진 날에 세상을 구별하는 하느님의 선언을 실천하는 천사의 모습입니다.  이 말씀을 듣고 우리들 각자의 마음이 얼마나 편한지에 따라 내 삶이 지금쯤 어느 정도에 있는지 알 수 있을 것입니다.  하느님의 선언이 두렵지 않은 삶이 되도록 우리가 살아야 할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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