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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와서 아침을 들어라
작성자박영희 쪽지 캡슐 작성일2004-08-15 조회수1,214 추천수3 반대(0) 신고

그물 속에는 백 쉰세 마리나 되는 큰 고기가 가득 들어 있었다. 그렇게 많은 고기가 들어 있었는데도 그물은 터지지 않았다. 예수께서 그들에게 "와서 아침을 들어라" 하고 말씀하고 계십니다. (요한 21, 11 )

 

티베리아 호숫가에서 제자들에게 나타나신(요한 21, 1-8) 예수께서는 "와서 아침을 들어라" 하고 말씀하시며 그들에게 가까이 오셔서 빵을 집어 주시고 또 생선을 집어 주십니다.

 

예수님께서 아침뿐만이 아니라 내게 지혜가 필요할 때, 위로가 필요할 때, 인내가 필요할 때, 용서가 필요할 때, 내게로 와서 지혜를 받아가고, 위로를 느끼고, 인내를 배워가고, 내게 의지하여 용서를 담아가라고 하시는 말씀으로 다가 왔습니다. 

 

"와서 아침을 들어라" 하시는 말씀을 묵상하는 가운데 제가 당면한 것들에 대한 깊은 위로를 느꼈습니다. 

 

오늘은 성모님 승천 대축일로 제겐 감회가 새롭습니다. 성모님의 전구로 말할 수 없이 큰 은혜를 입은 저희 가족입니다. 그 중의 하나입니다. 

 

지금은 결혼하여 어엿한 아기 엄마가 된 막내 마리아는 언니와 오빠뒤로 6년만에 예정일을 보름정도 앞당겨 대축일에 태어났습니다. 

 

성모님 승천 대축일에 태어난 마리아는 갖난 아기 때, 비명을 지르고 울어서 온 식구를 연탄가스로부터 구출해 내기도 하였습니다. 그보다도 마리아의 울음을 통해 하느님께서 온 가족을 은총으로 살려 주신 것입니다.

 

마리아는 엄마가 천주교 신자이기 때문에 하느님의 은총으로 태어났듯이, 자신도 아들 아브라함을 역경중에서 낳았습니다. 

 

그 아브라함의 출생이 한 계기가 되어 딸의 절친한 친구가 영세를 받고 열심히 신앙생활을 하고 있고, 그 친구의 영향으로 딸은 하느님께 가까이 다가가게 되는 도미노 현상이 일어났습니다. 

 

때로 마리아는 막내의 기질을 발휘하여 막무가내로 고집을 부려서 저를 힘들게도 하지만, 저는 이를 통해 제 자신을 교정하는 수련을 쌓는 계기가 되기도 합니다.   

 

오늘도 예수님께서는 "와서 아침을 들어라" 하고 말씀하시며 당신께로 오기를 바라고 계십니다. 그리고 저에게 원기를 돋구어 주시고, 제가 설 수 있는 힘을 주시고 사람들을 당신께로 이끌어 들일 수 있도록 영적인 배고픔을 채워 주시고 위로와 지혜와 너그러운 마음을 주시고자 하십니다.

 

저는 빵도 집어 주시고 생선도 집어 주시는 그분께로 달려가서, 충만한 기쁨을 얻고 힘들어하는 이웃도 위로해주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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