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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8월 16일 야곱의 우물 - ♣ 아직 더 팔아야 할 것 ♣
작성자조영숙 쪽지 캡슐 작성일2004-08-16 조회수1,213 추천수3 반대(0) 신고


 ♣ 아직 더 팔아야 할 것 ♣   

청년처럼 대답하는 경우가 많다. "나는 아니겠지요."라고 하는 경우가
얼마나 많은가. 오늘 복음에 나오는 청년처럼 나는 계명을 잘 지킨다.
적어도 주일 미사는 안 빠지니까.

그런데도 아직 부족한 것은 무엇일까? 아직 더 팔아야 할 것은 무엇일까? 그것은 어디를 가든지 만나는 '불신'이라는 병이다.
오늘날은 사람이 사람을,낮은 자가 높은 자를,이웃이 이웃을, 남자가 여자를, 여자가 남자를, 늙은이가 젊은이를, 젊은이가 늙은이를 믿지 못하는 불신의 시대라는 것을 경험한다.
아무리 많은 것을 누린다 하더라도 신뢰가 사라지고나면 헛되다. 믿음을 새로 세우고 뿌리를 내리게 해야 할 의무가 우리에게 있다. 그렇다면 어떻게 믿음을 심을 수 있을까?
누군가 팥으로 메주를 쑨다고 하여도 믿어주는 것이다. 내가 먼저 상대방의 말과 행동을 믿어주는 것이다. 그러다가 속는다 해도 믿어 주는 것이다. 쉽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나 내가 욕심을 버리고 순수한 맘으로 믿어준다면 속이는 사람은 자기가 던진 줄에 스스로 옭아매이는 처지에 빠질 것이다.어렵겠지만 바보스럽게 믿어주어야겠다고 작정해 본다.
그러면 좀 편안해지고, 좀더 바보스러워질 것이다. 그러다가 보면 평화가 올까? 소리만 있고 진정한 '말'은 없는 시대에 나에게 주시는 주님의 말씀이다. '나를 따랐으니 영원한 생명을 얻을 것이다.' 《 2004년 "야곱의 우물"에 나오는 매일 성서묵상 8월 16일자. 서울대교구 잠원동 천주교회 백민호 님의 글입니다. 》 ※ 오늘의 복음: 마태 19,16-22절 말씀입니다. ※ 그때에 어떤 사람이 예수께 와서 "선생님, 제가 무슨 선한 일을 해야 영원한 생명을 얻겠습니까?" 하고 물었다.
예수께서는 "왜 너는 나에게 와서 선한 일에 대하여 묻느냐? 참으로 선하신 분은 오직 한 분뿐이시다. 네가 생명의 나라로 들어 가려거든 계명을 지켜라" 하고 대답하셨다.
그 젊은이가 "어느 계명입니까?" 하고 묻자 예수께서는 " '살인하지 말라. 간음하지 말라. 도둑질하지 말라. 거짓 중언하지 말라. 부모를 공경하라' 그리고 '네 이웃을 네 몸같이 사랑하라' 하는 계명이다" 하고 대답하셨다.
그 젊은이가 "저는 그 모든 것을 다 지켰습니다. 그런데 아직도 무엇을 더 해야 되겠습니까?" 하고 다시 묻자
예수께서는 "네가 완전한 사람이 되려거든 가서 너의 재산을 다 팔아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누어주어라. 그러면 하늘에서 보화를 얻게 될 것 이다. 그러니 내가 시키는 대로 하고 나서 나를 따라오너라" 하셨다.
그러나 그 젊은이는 재산이 많았기 때문에 이 말씀을 듣고 풀이 죽어 떠나갔다. [오늘의 잠언 16장 9절] 사람은 속으로 제 할 일을 계획해도 그것을 하나하나 이루시는 분은 야훼시다. † :) † 이 곡을 어디서 들어보셨나요? 영화 쇼생크 탈출에서 수용소 전체에 울려 퍼지던 곡으로 모든 수감자들이 하던 일을 멈추고 귀를 기울입니다. 삼엄한 경비를 뚫고 Andy역의 팀 로빈스는 이 모차르트의 곡을 방송실 문을 잠그고 전 쇼생크 수용소에 틀고는 눈을 지그시 감고 감상하죠.
Red역의 모건 프리먼은 그 곡을 회상하며 "아직도 난 그 여자들 (오페라 가수)이 무엇을 노래했는지 모른다. 알 필요도 없고 알고 싶지도 않다.하지만 그 짧은 순간에 쇼생크의 모두는 자유를 느꼈다." 라고 말했습니다.
- [울엄마]카페에 검바위 님이 올려주신 글입니다.- 오늘 야곱이를 묵상하면서... 아직도 무엇을 더 해야 될 것인지를... 생각했습니다. 안나는 통회하는 마음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세리와 같은 마음으로 주님 전에 엎드려 '죄인입니다'라는 고백을 그분께 드리기를... 그리고...그분의 십자가를 한 번 더 바라보고, 한 번 더 생각하기를..
그리고... 어렵겠지만 바보스럽게 믿어주어야겠다고 작정해 본다.는 글자처럼 그렇게 살아가기를... 그러면 좀 편안해지고, 좀더 바보스러워질 것이다.라고 생각하면서, 노래 가사 중에... Che soave zeffiretto questa sera spirera 포근한 산들바람이 오늘 밤 불어오네 Sotto I pini del boschetto Ei gia il resto capira 숲의 소나무 아래 나머지는 그가 알거야 Canzonetta sull`aria Che soave zeffiretto 소리맞춰 노래해 포근한 산들바람아 더운 여름 고생하셨지요... 이 곡과 함께 산들바람이 산들~산들~ 불어오기를 청합니다. +
여러가지 개인 사정들로 인터넷을 가까이 하지 못했던 많은 분들이 가을이와 돌아오기를...함께 청해보십시다. +
상큼한 한 주간 시작하시면서 잠시 멈춰 자유를 느껴보십시오! 그리고 내가 얼마나 자유로운 사람인가를 감사드리면서, 아직 더 팔아야 할 것!!! 이 무엇인가를 생각해보십시다! 나즈막하게 외치는...

    안나가요*^^*
《흐르는 음악은 Mozart (1756-1791) Le Nozze Di Figaro, Che Soave Zeffiretto '휘가로의 결혼 중 편지 이중창 ,저녁 산들바람 부드럽게'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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