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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스스로 즐겨 비천함을 택하시는 하느님!
작성자임성호 쪽지 캡슐 작성일2004-08-17 조회수1,217 추천수1 반대(0) 신고

그때에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나는 분명히 말한다. 부자는 하늘 나라에 들어가기가 어렵다. 거듭 말하지만 부자가 하느님 나라에 들어가는 것보다는 낙타가 바늘귀로 빠져나가는 것이 더 쉬울 것이다."
제자들이 이 말씀을 듣고 깜짝 놀라서 "그러면 구원받을 사람이 어디 있겠습니까?" 하고 물었다.
예수께서는 그들을 똑바로 보시며 "그것은 사람의 힘으로 할 수 없는 일이다. 그러나 하느님께서는 무슨 일이든 하실 수 있다."하고 말씀하셨다.
그때에 베드로가 나서서 "보시다시피 저희는 모든 것을 버리고 주님을 따랐습니다. 그러니 저희는 무엇을 받게 되겠습니까?"하고 물었다.
예수께서는 이렇게 대답하셨다. "나는 분명히 말한다. 너희는 나를 따랐으니 새 세상이 와서 사람의 아들이 영광스러운 옥좌에 앉을 때에 너희도 열두 옥좌에 앉아 이스라엘 열두 지파를 심판하게 될 것이다.
나를 따르려고 제 집이나 형제나 자매나 부모나 자식이나 토지를 버린 사람은 백 배의 상을 받을 것이며, 또 영원한 생명을 얻을 것이다.
그러나 첫째였다가 꼴찌가 되고 꼴찌였다가 첫째가 되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스즐비" - 스스로 즐겨 비천함을 택하는 하느님의 방법(예수회를 창설하신 이냐시오 로욜라 성인께서 영신수련에서 언급하신 겸손의 3단계 중에서 가장 낮은 단계의 겸손을 말한다.)

 

하느님께서는 기차로치면 1등칸에서 사시는 분이신데, 2등칸도 아닌 3등칸(비천한 자)으로 내려 오셔서

대부분 소외 받은 하층민들과 사시다가 언제나 소외 받은 사람들을 우선으로 배려하다가 목숨까지 버리셨다.

 

하느님의 방법은 이렇게 스스로 즐겨 비천함을 택하는 길이기에 그 방향이 물질에 대한 탐욕으로 가득차 있으면 하느님의 방법을 전혀 이해 할 수 없게 된다.

 

순종과 정결과 무소유는 하느님께로 나아가는 길이지만, 불복종과 불순함과 탐욕은 하느님으로부터 멀어지는 길이다.

 

우리는 언제나 순종과 정결과 무소유의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 것이다. 

 

그러나 생각처럼 쉽지가 않다. 

 

우리의 삶이 물질 세계에서 사는 한, 물질과 관련된 생활에서 벗어나는 것이 쉽지가 않는 것이다.

 

단지, 우리가 모든 선택에서 하느님과 그 나라를 먼저 구하라는 말씀에 따라 기도로써 모든 일을 시작하고, 기도로써 모든 일을 마치는 삶이 되도록 노력하는 것만이 우리 삶의 방향을 "스즐비"쪽으로 향하게 할 것이다.

 

주여! 우리의 삶이 스스로 즐겨 비천함을 택하신 하느님의 모습을 닮아, 언제나 겸손하고 언제나 온유한 예수 성심의 삶이 되도록 우리 마음을 예수 성심과 일치시켜 주시어, 매사를 사랑으로 유순하게 처리하는 은총을 주소서! 그리하여 우리의 삶이 하늘나라에서 꼴찌에서 첫째로 바뀔 수 있도록 늘 자신을 낮추는 삶을 살 수 있도록 인도 하소서! 이 모든 말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비옵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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