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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진정한 힘"(8/17)
작성자이철희 쪽지 캡슐 작성일2004-08-17 조회수1,335 추천수4 반대(0) 신고
 

연중 20 주간 화요일 - 짝수 해

              에제키엘 28,1-10             마태 19,23-30

      2004. 8. 17.

주제 : 진정한 힘

지금 유럽의 한편에서는 세계의 내로라하는 사람들이 모여서 힘겨루기를 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흔히 아는 힘이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올림픽이라는 주제로 어느 나라가 더 힘세고 유명한지를 겨루고 있습니다.  오늘 새벽에는 우리나라도 유도에서 금메달을 하나 땄다고 한참 축하하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유도에서 금메달을 따는 그 순간을 보면서 ‘반드시 힘이 세다고 내가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는 것’은 아니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필요한 순간에 필요한 힘을 모으는 재주가 있어야 하며 상대방이 미처 준비하지 못한 허점을 노려야 할 것입니다.


인간만사를 무조건 힘으로 해치우려고 하는 것은 어리석은 사람이나 하는 일입니다.  혹시 어리석다는 그 판단이 나에게 적용될 수도 있으므로 그 말을 바꾼다면 앞뒤를 제대로 예측하지 못하는 사람이나 힘을 앞세운다고 말할 것입니다. ‘칼을 앞세우는 자 칼로 망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힘을 앞세우는 것이 올바르지 않다는 이야기입니다.  신앙인으로 살아가는 우리가 믿음을 드러내지 않고 힘을 앞세운다고 말을 우리는 어떻게 알아들을 수 있겠습니까?


세상살이에서 생기는 모든 일을 제대로 알지 못하는 것이 인간이기는 합니다만, 오늘 독서와 복음을 통해서 우리가 알아들을 수 있는 것은 힘을 제대로 사용하는 방법을 알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자기 발밑을 쳐다보는 사람이 발전할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낮다는 말을 합니다만, 우리가 무한정 높이 올라갈 것이 아니라면 얼마나 높이 올라와 있는지도 살펴야 합니다.


하느님이 우리에게 주신 지혜와 재능을 이용하여 하느님에게 다가서고 그분의 뜻을 알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독서에 나오는 띠로의 우두머리처럼 행동하려고 한다면 그가 벌어들일 것은 쓰디쓴 아픔뿐이라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자기 힘만으로 만사를 마음대로 하려고 하는 사람이라면 바늘귀를 통과하려고 하되 바늘귀 앞에서, 왜 바늘귀가 작으냐고 불만을 드러내는 사람과 다르지 않을 것입니다.


사람이 사람답게 행동하고 우리가 본래 갖고 있는 가치를 올바로 발휘하는 방법은 우리가 가진 힘만으로 되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가 하느님에게서 왔다는 것을 인정한다면 지금 세상을 살면서도 하느님의 뜻이 어떤지를 알아듣고 실천하려는 마음자세도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그것이 진정으로 영광을 얻을 방법이라고 말한다면 여러분은 어떻게 받아들이시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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