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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사탄의 계획
작성자임동규 쪽지 캡슐 작성일2004-08-19 조회수1,073 추천수2 반대(0) 신고

"그래, 너희들은 어떤 거짓말이나 속임수를 사용하겠느냐?"

대장 사탄이 어린 악마들을 모아놓고 어떤 방법으로 인간을  지옥으로 끌어올 수 있는지 물었다.

"나는 인간에게 하늘나라 따위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하겠어요. 하늘 나라는 상상 속에서나 있는 것이라고 말이에요."

"미쳤구나. 인간은 누구나 자기가 행한 온갖 선행을 언젠가 하늘나라에서 보답받으리라고 굳게 믿고 있다. 그러니 하늘 나라가 없다고 해봤자 소용없어." 사탄이 소리쳤다.

"나는 지옥 따위는 없다고 말하겠어요."

"그것도 소용없다. 인간은 누구나 악과 악행을 저지르는 자들이 언젠가 지옥에서 그에 걸맞는 벌을 받게 되리라는 것을 본능적으로 알고 있다. 그러니 그따위 생각은 잊어버려."

세번째 악마가 일어나서 말했다.

"나는 인간들에게 이렇게 말하겠어요. 지금은 신나게 놀고 하고 싶은대로 해. 신나게 인생을 즐기고 나중에 회개하면 돼. 서두를게 무엇인가. 느긋하게 즐기면서 꾸물거리며 살아라. 인생은 길다."

"바로 그것이다!  너야말로 승산이 있다. 얼른 지상에 내려가서 그대로 시행해라."

                                 <느낌이 있는 이야기>  프랭크미할릭.   열린출판사. 

 

"무얼 그리 골치 아프고 어렵게 성당에 다니나?  그냥 이렇게 즐기며 살다가 나중에 죽을 때 쯤 되어서 믿으면 되지."   신앙을 권유할 때 외인들이, 심지어는 우리 교우들 중에도 이런 말을 하는 사람들이 있는 걸 보았다.

참으로 간편하고 귀가 솔깃하게 악마는 나의 곁에 다가와 있는 것이다.

지극히 천사같은 모습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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