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째깍째깍
작성자임동규 쪽지 캡슐 작성일2004-08-20 조회수997 추천수3 반대(0) 신고
 하루는 농부가 계절이  계절인지라 얼음창고에 얼음 쌓는 허드렛일을 도와주다가 시계를 잃어버렸다. 그는 등불을 켜들고 얼음창고로 가서 톱밥을 헤집으며 샅샅이 뒤졌다.  동료들까지 함께 찾아보았지만 시계는 보이지 않았다. 어른들이 점심을 먹으러 간 뒤 한 소년이 살금살금 얼음 창고로 숨어들었다. 그러고는 이내 시계를 찾아냈다. 놀안 시계주인이 어디서 시계를 찾았냐고 하자 소년이 말했다.   “저는 그냥 얼음창고에 들어가 톱밥 위에 가만히 앉아있었는걸요. 그런데 째깍거리는 소리가 들렸어요.”

                                           <느낌이 있는 이야기>  열린출판사  프랭크미할리 지음. 


오늘도 정신 사납게 괜히 분주하게 생활할 우리들.

바빠야만 아니 바쁜 척이라도 해야 뭔가 남보다 나아보이는걸까?

내 딴에는 중요하고 급한 일이라고 매달리고 있지만 과연 그럴까?

가족을 위해, 직장을 위해 열심히 최선을 다한다고 하지만 과연 합당한 일을 하고 있는걸까?         

내 딴에는 잘 하고 있다고 정신없이 하고 있는 일들이 괜히 남의 다리만 긁고 있는 것은 아닐지.

잠시 하던 일을 멈추고 침묵해 본다.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