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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아, 그래요!(Is that so?)
작성자임성호 쪽지 캡슐 작성일2004-08-20 조회수1,009 추천수5 반대(0) 신고

그때에 예수께서 사두가이파 사람들의 말문을 막아 버리셨다는 소문을 듣고 바리사이파 사람들이 몰려왔다. 그들 중 한 율법 교사가 예수의 속을 떠보려고 "선생님, 율법서에서 어느 계명이 가장 큰 계명입니까?" 하고 물었다.
예수께서 이렇게 대답하셨다.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주님이신 너희 하느님을 사랑하여라.' 이것이 가장 크고 첫째가는 계명이고, '네 이웃을 네 몸같이 사랑하여라.' 한 둘째 계명도 이에 못지않게 중요하다.
이 두 계명이 모든 율법과 예언서의 골자이다."

 

"사랑 실천과 생활 속의 구원"

 

잊혀지지 않는 강의 말씀이 있다. 그 강의는 1977년에 들은 것 같다. 그러니 약 27년 전 일이다. 

 

그 강의는 생활 속의 구원에 대한 것이었다. 그 분은 이 강의를 하시면서 이 순신장군을 예를 드셨다.

 

이 순신 장군은 약 500년 전에 사셨던 분이라  예수님도 모르고 들어 본 일도 없었을 것이라고 하셨다.

 

그러나, 그 분의 삶이 공적으로나 사적으로나 남을 위해서 사신 삶(예수님이 말씀하시는 참된 사랑의 삶을 실천하신 분)이시기에, 이 순신 장군이 예수님을 몰랐다고 해서 지옥에 갔다면 당신께서는 신부님이 되시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씀 하셨다.  

 

1965년 경 바티칸 공의회에서 얘기된 "생활 속의 구원"에 대하여 설명하시면서 하신 생활 속의 사랑 실천이

 

중요함을 강조하시면서 하신 말씀이었다.

 

그리고 강의를 하셨던 그 분께서는 실제로 예수님의 모범을 따라 온유하고 겸손한 모습으로 생활 하셨다.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랑의 실천이다.

 

사랑을 실천하는 사람은 언제나 따뜻한 마음과 다정한 태도로 이웃을 대한다.

 

혹, 이웃과의 오해가 있을 지라도 본인이 가진 사랑의 마음을 언제나 간직하고 이웃을 대하려고 한다.

 

비록 이웃이 아주 형편없는 사람이라고 하더라도 그 사람 속에서 함께 신음하시는 예수님을 보는 눈을 가지고 이해하는 마음과 온기로 대하고자 한다.

 

비록 그 사람이 상처를 주고 또 줄지라도 성인 성녀의 삶은 생명 다할 때까지 끝없이 받아준다.

 

 

여기 성인의 포용력을 가장 잘 설명해주는 일화가 있다.

 

어느 마을에 처녀가 애를 가졌는데, 아버지가 다그치자 건너편 절에 있는 스님이 그랬다고 하였다. 

 

아버지는 노발대발하여 스님께 달려가 몽둥이로 흠씬 패주었는데, 그때 스님이 하신 말이

 

"아, 그래요?(Is that so?)"였다.

 

이후 아기를 낳자 그 스님에게 아기를 주면서 "너가 길러!'라고 했을 때도

 

스님은 한 마디만 하였다.

 

"아, 그래요?"

 

그 후 스님은 몇년동안 아기를 키우기 위해서 젖을 먹이러 마을 사람들에게 돌아 다니면서 고생을 하였다.

 

참다못한 애기 엄마가 얘기했다. 사실 애기 아버지는 그 스님이 아니라 이웃집 총각이었다고...

 

이 말을 들은 애기 할아버지는 급히 달려가 그 스님에게 잘못을 용서 해 달라고 빌었다.

 

그 때 스님이 하신 말은 여전히 "아 , 그래요?(Is that so?)였다.

 

 

아마 내가 살어오면서 들은 말 중에서 이처럼 높은 인간의 정신 상태를 들은 적이 없는것 같다.

 

아마 인간이 올라 갈 수 있는 가장 높은 정신 상태라는 생각이 들면서 이는 자비심의 극치가 아닌가 싶다.

 

이 말씀은 모든 것을 받아들이시는 하느님의 마음을 잘 드러내 주는 표현이라 생각한다.

 

억울하게 누명을 써도, 또 억울하게 매를 맞아도, 또 그 사실이 밝혀져도 그냥 한 마디 "아, 그래요?" 

이게 전부다. 성인 성녀분들의 삶은 이렇게 하느님의 사랑을 사셨기에 하늘 나라에 가신 것이리라!

 

하느님과 인간에 대한 지극한 사랑이 있으면,

 

모든 사람을 진정으로 사랑하고 있으면,  

 

상처를 준 사람이나 원수까지도

 

진정 사랑하는 예수님의 사랑과 하느님의 자비심을 힘 입으면(우리 인간의 힘으로는 도저히 가능하지 않은 일이지만)

 

우리도 간혹 열받는 순간에도  

 

"아, 그래요?"하는 날이 생기지 않을까?

 

그리고 그런 날이 좀더 많아진다면 우리의 삶도 점차 사랑의 삶이 실천되어 생활 속의 구원에 이르지 않을까?

 

이 순신 장군을 통하여 생활 속의 구원을 강의하신 그 분은

 

날이 갈수록 온유하고 부드럽고 겸손하신 예수님의 모습을 닮아 가시는 것을 뵐 수 있었다.

 

그 분은 옛날이나 지금이나 참으로 훌륭하신 신부님이시라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예수님을 닮으신 성인 신부님!(나는 개인적으로 모든 목자들, 사제, 수녀 분들이 성인 신부님이나 성녀가 되시

 

면 우리 양들은 참으로 행복하겠다는 생각을 늘 가지고 있다.)

 

그런 그 분이 이제 새로 생기는 의정부 교구의 주교님으로 오신다는 기쁜 소식을 들었다.

 

참으로 우리 의정부 교구의 신자들은 행복할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어젯 밤에 있었던 레지오 마리애 승리의 모후 쁘레시디움 모임에서 우리는 최초의 의정부 교구

 

주교님을 위해서,

 

그리고 교황님의 건강을 위해서

 

묵주 기도를 열심히 바치기로 했다.

 

 

이 한택 주교님! 사랑해요!

 

요한 바오로 2세 교황님! 사랑합니다!  건강 하십시오!

 

제가 늘 마음에 두고 성령 기도를 바치겠습니다!

 

 

참으로 좋으신 하느님! 그리고 늘 온유하고 겸손하신 예수님!

 

이렇게 훌륭한 목자들을 보내주신 하느님, 예수님은 길이 길이 찬미 찬송 받으소서!

 

참으로 좋으신 하느님 아버지!

 

우리 의정부 교구가 아름답고 평화로운 공동체!

 

하느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그 사랑이 흘러 넘치는 공동체!

 

하느님 아버지 당신이 보시기에 좋은 공동체!

 

당신에게 기쁨이 되는 공동체가 되도록 길이 길이 축복해 주소서!

 

이 모든 말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리옵나이다. 아멘!

 

 

 

 

 

하느님의 말씀이 들리는 것 같습니다.

 

Is that so? (아,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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