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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맑고, 밝고, 건강하고, 즐겁고, 충실한 마음!
작성자임성호 쪽지 캡슐 작성일2004-08-23 조회수1,087 추천수2 반대(0) 신고

그때에 예수께서 말씀하셨다.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파 사람들아, 너희 같은 위선자들은 화를 입을 것이다. 너희는 하늘 나라의 문을 닫아 놓고는 사람들을 가로막아 서서 자기도 들어가지 않으면서 들어가려는 사람마저 못 들어가게 한다.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파 사람들아, 너희 같은 위선자들은 화를 입을 것이다. 너희는 겨우 한 사람을 개종시키려고 바다와 육지를 두루 다니다가 개종시킨 다음에는 그 사람을 너희보다 갑절이나 더 악한 지옥의 자식으로 만들고 있다.
너희 같은 눈먼 인도자들은 화를 입을 것이다. 너희는 '성전을 두고 한 맹세는 지키지 않아도 무방하지만 성전의 황금을 두고 한 맹세는 꼭 지켜야 한다.' 하니, 이 어리석고 눈먼 자들아, 어느 것이 더 중하냐? 황금이냐? 아니면 그 황금을 거룩하게 만드는 성전이냐?
또 너희는 '제단을 두고 한 맹세는 지키지 않아도 무방하지만 그 제단 위에 있는 제물을 두고 한 맹세는 꼭 지켜야 한다.' 하니, 이 눈먼 자들아, 어느 것이 더 중하냐? 제물이냐? 아니면 그 제물을 거룩하게 만드는 제단이냐?
사실 제단을 두고 한 맹세는 제단과 그 위에 있는 모든 것을 두고 한 맹세이고 성전을 두고 한 맹세는 성전과 그 안에 계신 분을 두고 한 맹세이며 또 하늘을 두고 한 맹세는 하느님의 옥좌와 그 위에 앉으신 분을 두고 한 맹세이다."

 

 

 

 

이 세상을 살다 보면 만나는 사람의 대부분은(통계적으로 약 95%) 남 보다 자기를 먼저 생각하는 사람들이라 생각한다.

 

그리고, 약 5%에 달하는 사람들이 우리가 성인이라고 부를 수 있을 정도로 순수하게 남을 위해서 사는 사람들이라는 생각이 든다.(순전히 직관에 의한 수치임)

 

물론 이는 순전히 나의 주관적 경험과 추리에서 나온 수치이다.

 

그러나, 좁은 문으로 들어가는 사람들이 적다는 예수님의 말씀과 연결시켜 보면

 

이도 일리는 있다는 생각이 든다.

 

나의 삶은 어떤가? 

 

사랑을 말하고, 사랑을 듣고, 사랑을 추구하고, 사랑 속에서만 살고 싶은 데도, 무시하는 말,

 

기분 나쁜 말, 상처되는 말 한마디만 들어도 온통 독 화살 맞은 사람처럼 낑낑 대면서 허덕인다.

 

어찌 해야 좋을 꼬!

 

예수님을 믿는 사람으로서 나의 삶은 어찌해야 좋을 지를 알면서도

 

나에게 상처 준 사람들을 생각하며 두고두고 끙끙된다. 그 낑낑대는 내용은 대체로

 

1) 그래도(감정은 아니지만, 의지로라도) 더욱 사랑해야지!,

 

2) 다시는 안 만나야지!,

 

3) 만나서 한 마디 해 주어야지!,

 

4) 당분간은 안만나야지... 그래, 이게 지혜야!

 

5)왜 내가 이렇게 살아! 나는 마음을 열고 만나는데, 다른 사람들은 나를 더 이용하잖아! 

 

6)예수님만 믿지 않았다면 이렇게 괴롭지도 않으련만..... 등등

 

 

아마 가까운 사람들에게 상처받은 사람들의 심리 상태가 대략 이런 생각들로 가득 찰 것이다.

 

우리는 고민 고민 하다가 결국은 화해하고 친교하고 계속 사랑 할 것인가?

 

아니면 반대의 방향으로 갈 것인가? 둘 중의 하나를 선택하게 된다.

 

이 때의 선택에 따라서 우리의 삶은 나눠진다.

 

아는 것과 사는 것이 일치하지 않는 위선자의 삶과

 

아는 것과 사는 것이 일치하는 진실한 삶,

 

두개의 삶 중 하나의 삶을 선택하게 되는 것이다.

 

위선자로 살고 싶은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위선자로 살고 싶지 않음에도

 

우리의 삶의 한 자락에는

 

나 스스로도 인정 할 수 밖에 없는 부족함이 있으니 

 

이를 어쩌리오?

 

그것은 대부분 출발점에서 보면

 

이웃에 대한 조그만 이해요, 조그만 용서가 있으면 해결되는 일일 것이다.

 

그런데, 사람들은 그것을 못해서 점점 그 상처를 키워가는 것이다.(신앙의 도력에 따라서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내가  위선적인지 아닌지 누가 알리요?라는 무의식 속에서 그냥 그냥 우리는 살아가는지도 모른다.

 

그러나, 위선자인지 아닌지는 우리 스스로 잘 알고, 하느님도 잘 아시지 않는가?

 

위선자로 우리의 삶이 얼룩진다면 우리가 어찌 하늘 나라에 갈 수가 있겠는가?

 

나의 모습은?

 

바리사이파 사람들을 욕하다 보니 나도 어느새 바리사이파 사람처럼 행동하고 있지 않은가?

 

나는 아닙니다. 저 사람들이 나에게 상처를 주었습니다. 주님! .... 속으로 끝없이 우리가 되풀이 하는 말인지도

 

모른다.그러면서 우리 영혼은 점차 힘을 잃고 있다. 이웃을 사랑할 수 있는 힘을.....

 

여전히 나도 바리사이면서 마치 나는 아닌 것처럼 하고 살고 있지는 않는가?

 

하느님은 우리의 모든 죄를 다 아시니 이제부터라도 죄인임을 자복하고 내가 진실하게 사는 것이 오히려

 

하느님께 기쁨이 되지 않겠는가? 

 

그래서 프란치스코 성인 같은 분들은 밤을 새워가면서 눈물을 흘리고 죄인임을 뉘우치면서

 

하느님께 회개하는 시간을 갖는 것이리라!

 

자신을 벌레 만도 못한 죄인임을 자복하면서..... 

 

당신은 스트레스로 온갖 병에 다 걸리시면서

 

그래도 모든 것을 평화로이 인내하시는

 

성인의 길을 조금이라도 닮으려 할 때

 

우리의 삶의 방향도 위선자의 삶에서 벗어나지 않겠는가?

 

진실한 길로 나아가지 않겠는가? 

 

 

 

참으로 좋으신 주님!

 

저희의 삶을 바시사이인의 삶에서 다시금 맑고, 밝고, 건강하고, 즐겁고, 충실한 삶으로 바꿔 주소서!

 

저희의 마음을 바리세이인의 마음에서 다시금 맑고, 밝고, 건강하고, 즐겁고, 충실한 마음으로 바꾸어 주소서!

 

저희가 바라는 것은 꼭 한가지 뿐이오니 저희 마음을 예수님의 마음처럼 바꾸어 주소서.

 

겸손하고 온유하신 예수님의 마음으로 저희 마음을 바꾸어 주신다면 저희는 더 이상 바랄 것이 없나이다.

 

주님의 도우심으로 저희 마음이 예수님 마음처럼 바꾸어진다면 세상은 다시 아름답게 보일 것이고,

 

저희에게 상처 준 사람들도 원수가 아니라 상처 입은 불쌍한 형제 자매로 보일 것 입니다.

 

그러니 주님, 다른 것은 바라지 않사오니 오직 저희 마음을 주님의 온유하고 겸손하신 마음으로 바꾸어  주소

 

서! 그리하여 우리가 위선자의 길이 아닌, 진실로 당신을 생각과 말과 행동으로 따르는 진실한 종이 되어 이웃

 

을 사랑하는 기쁨 속에 살게 하소서! 제가 진실로 이웃의 기쁨, 그래서 당신의 기쁨이 되게 하소서!

 

이 모든 말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비옵나이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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