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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예수의 진짜 얼굴
작성자권상룡 쪽지 캡슐 작성일2004-08-23 조회수1,298 추천수1 반대(0) 신고

예수의 진짜 얼굴


예전에 영국 BBS방송국에서는 예루살렘 부근에서 발견된 1세기 팔레스타인 사람의 두개골을 바탕으로 최근의 법의학적 지식과 컴퓨터 기술을 동원하여 역사적 예수에 가까운 얼굴 모습을 합성 발표한 일이 있다. 뭉뚝한 코에 까만 곱슬머리, 짙은 갈색의 피부를 한 전형적인 농사꾼의 모습이었다. 그런 예수의 모습은 많은 사람들에게 커다란 충격이었다. 기독교를 서양 사람만 신봉할 당시에는 예수를 파란 눈에 금발을 한 서양 사람, 특히 스웨덴이나 노르웨이 사람으로 그리는 것이 결코 이상스러운 것이 아니었다. 우리도 그런 그림에 익숙해져서 '예수'하면 당연히 그런 남자 상을 머리에 그리게 된다. 그러나 지금 우리가 다 알고 있듯이 팔레스타인에서 태어나신 예수는 적어도 우리가 생각하는 것처럼 스칸디나비아 사람일 수가 없다. 파란 눈에 금발머리를 가진 예수, 그런 예수는 없다. 이제 새로운 지구촌 정보화 시대에 이렇게 어느 특수한 지역, 특수한 시대에 만들어진 일방적인 예수 상을 아무런 반성 없이 그대로 지니고 있을 수는 없다. 파란 눈과 금발머리의 예수를 참 예수와 동일시하던 그 순진성에 의문을 던져보는 것이 죄가 될 필요도 없고 더 나아가 교회 사랑이나 예수 사랑과 관계되는 일도 아니다. 특히 동양인으로서 우리는 구태여 예수를 서양 사람으로 상상해야할 아무런 이유가 없다. 우리 나름대로 새로운 예수 모습을 그려보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다. -그런 예수는 없다. 오강남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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