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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기도를 왜 해야 하는가?
작성자박용귀 쪽지 캡슐 작성일2004-08-24 조회수1,751 추천수13 반대(0) 신고

 

 

마태오복음 6장 5절

 

 

기도를 왜 해야 하는가?

기도가 왜 중요한가

기도를 하라고 하면 마지못해 합니다


기도는 종교적인 모범생들이나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런 분들은 사실 자기 자신의 마음에 대하여 상당히 무식한 사람들입니다

사람의 몸은 근육으로 되어있습니다

 

겉의 근육과 속 근육 소위 내장들도 근육으로 되어있습니다

그래서 운동을 할 때에 알통을 만들거나 하는 것 말고

내장근육을 운동시키는 것도 해야 한다고 하지요


그런데 심리학에서는 마음도 근육으로 되어있다고 합니다

가장 겉 근육은 마음껏 먹고 입고 놀고 함으로써 발달을 시킬 수 있고

중간의 근육은 사람들로부터 칭찬을 들음으로써 발달을 시킵니다


그런데 가장 핵심부에 있는 심장과도 같은 근육은

기도를 통해서 만이 발달시킬 수 있다고 합니다

그것을 영적인 근육이라고 하지요

 

사람은 이 세 가지 마음의 근육이 다 발달이 되어있을 때

건강한 사람이란 말을 듣는 것입니다

 

그럼 이 마음의 근육들을 발달시키지 않으면 어떤 일이 생기는가?

 

 

우선 가장 겉 근육을 발달시키지 않으면 생기는 일은?

늘 더 잘 입는 것 더 잘 먹는 것 더 잘 노는 것에 신경을 씁니다


배가 채워져도 계속해서 먹고

돈을 벌어도 나눌 줄 모르고 계속해서 모으기만 합니다

사람을 만나도 내게 이익이 되는 사람만 만나고

내게 도움이 되지 않는 사람은

끊어버리거나 버리는 병적인 대인관계를 갖습니다


이런 분들은 아예 종교를 생각지도 않고

그러나 점장이들이나 무속신앙에는 열심히 매달립니다

돈을 벌기위해서라면 무슨 짓이든 합니다

 

하다못해 가난한 사람들이 하는 장사일까지 빼앗아가는 것이 이런 부류의 사람들입니다

우리가 사회학적으로 말하는 천민자본주의 라는 것은 바로 이런 부류의 사람들이 만들어 낸 것입니다

가난한 사람들을 등쳐서 자기들의 배를 불리우는 행위를 하는 것이지요

 


두 번째 정신적으로 정서적인 근육을 발달시키지 않으면 어떤 일이 생기는가?

 

바로 오늘 복음에서 나오는 현상이 생깁니다

이 근육은 다른 사람들로부터 인정을 받고 관심을 받음으로써 생기는 것인데

이것이 발달이 되지않으면 끊임없이 다른 사람들의 관심을 끌기위한

가식적인 행동을 한다는 것입니다

즉 남들에게 보여주기 위한 삶을 산다는 것입니다


봉사활동을 가면 가끔 이런 분들을 봅니다

사람들이 많고 누군가가 보고 있으면 너무나도 열심히 일하는데

보는 사람이 없거나

혹은 자기가 보기에 별로 시원찮은 사람들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만 있을 때는

바로 일손을 놓습니다

바리사이들은 바로 이런 부류의 사람들이었던 것입니다

 


세 번째 영적인 근육이 발달이 되지 않으면 어떤 일이 생기는가?

 

다른 사람들의 아픔에 대한 공감을 못합니다

그저 자신의 아픔만이 전부 인 것처럼 생각을 한다는 것입니다

감사하는 마음이 적고 깨달음도 적습니다


깨달음이란 이미 존재하는 세상 안에서 하느님의 뜻을 읽어내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런 근육이 발달이 되지 않으면 입으로는 하느님 뜻을 찾으면서

실제로는 늘 하느님이 내 뜻을 따라야 한다고 하는 것입니다


사람의 몸은 어느 정도 성장을 하면 노화현상이 일어납니다

그러나 사람의 마음은 노력하기에 따라서

그 단계가 올라가는 것이기에 기도하는 습관을 놓으셔서는 안되는 것입니다

 

몸의 근육 중에 중요하지 않은 것이 없는 것처럼

마음의 근육들도 상당히 중요하다는 것,

몸보다 더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도반신부님 강론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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