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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8월 27일 야곱의 우물 - ♣ 모 성 ♣
작성자조영숙 쪽지 캡슐 작성일2004-08-27 조회수1,452 추천수10 반대(0) 신고
《 영원한 도움의 성모님 》
♣ 모 성 ♣ 성 모니카는 위대한 어머니 중의 한 사람으로 그 모습이 그려진다. 쉼없는 기도로 방탕한 아들 아우구스티노를 회두시킨 여인이다. 이 세상에 가장 위대한 존재는 분명 어머니들이다.
어느 시대, 어느 곳을 둘러보아도 위대한 어머니들은 무수히 많다. 그 힘을 우리는 모성이라고 한다. 하지만 요즈음 세태를 보면서 눈살을 찌푸릴 때가 많다. 아무리 세상이 변해도 절대로 변하지 않을 것 같았던 모성도 흔들리는 세상이 왔음을 감지한다.
두 가지 부류로 슬픈 엄마들의 자화상을 그려보게 된다. 첫째 유형은 엄마가 자식이 싫어 (그 이유야 여러 가지지만) 자식들을 버린다.
둘째 유형은 변질된 모성이다. 그들은 철저한 이기주의에서 자식을 사랑한다. 자식에게 어머니의 사랑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어머니의 이기심을 가르친다. 어머니의 상처를 대물림한다. 슬픈 일이다.
'여자는 약하고 어머니는 위대하다'는 말이 무색해진다. 미련한 처녀들이 아니라 미련한 어머니로 전락되는 것이 마음 아프다.그 어떤 연습도 필요 없던 위대한 모성이었건만 왜 이리도 이기적으로 변질되어 가는지 가슴이 아프다.
아무리 거친 세상일지라도 어머니가 있기 때문에 그나마 세상은 아름다울 수 있었는데.
예수께서는 늘 깨어 있으라고 말씀하신다. 그것이 의식하는 삶이다.세상의 모든 자식들의 얼굴에는 어머니의 얼굴이 있다.그 얼굴에 어머니는 책임을 져야 한다.한방에서 모든 가족이 함께 잠을 자던 시절, 잠결에 눈을 떴을 때 방 한구석에서 촛불을 켜놓고 기도하던 어머니의 모습은 불혹의 나이를 넘어선 지금도 눈에 선하다.
어머니가 자식에게 줄 수 있는 참된 사랑은 바로 그런 것이 아닐까? 《 2004년 "야곱의 우물"에 나오는 매일 성서묵상 8월 27일자. 일본 시부까와 천주교회 김대열 신부님의 글입니다. 》 ※ 오늘의 복음: 마태 25,1-13절 말씀입니다. ※ 그때에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이런 비유를 들어 말씀하셨다. "하늘나라는 열 처녀가 저마다 등불을 가지고 신랑을 맞으러 나간 것에 비길 수 있다.그 가운데 다섯은 미련하고 다섯은 슬기로웠다.
미련한 처녀들은 등잔은 가지고 있었으나 기름은 준비하지 않았다. 한편 슬기로운 처녀들은 등잔과 함께 기름도 그릇에 담아가지고 있었다.
그런데 한밤중에 '저기 신랑이 온다. 어서들 마중 나가라!' 하는 소리가 크게 들렸다. 이 소리에 처녀들은 모두 일어나 제각기 등불을 챙기었다.
미련한 처녀들은 그제야 슬기로운 처녀들에게 '우리 등불이 꺼져 가니 '기름을 좀 나누어 다오' 하고 청하였다.
그러나 슬기로운 처녀들은 '우리 것을 나누어주면 우리에게도,너희 에게도 다 모자랄 터이니 너희 쓸 것은 차라리 가게에 가서 사다 쓰는 것이 좋겠다'고 하였다.
미련한 처녀들이 기름을 사러 간 사이에 신랑이 왔다. 준비하고 기다리고 있던 처녀들은 신랑과 함께 혼인잔치에 들어갔고 문은 잠겨졌다.
그뒤에 미련한 처녀들이 와서 '주님, 주님. 문 좀 열어주세요'하고 간청하였으나 신랑은 '분명히 들으시오. 나는 당신들이 누구인지 모릅니다.'하며 외면하였다.
그날과 그 시간은 아무도 모른다. 그러니 항상 깨어 있어라." [오늘의 잠언 27장 19절] "내 얼굴은 남의 얼굴에, 물에 비치듯 비치고 내 마음도 남의 마음에, 물에 비치듯 비친다."
    【 안나의 묵상나누기 】
    † :) † 첫째 유형은 엄마가 자식이 싫어 자식들을 버린다 어떻게 자식을 버린단말인가... 어떻게... 어떻게... 눈에 넣어도 안아픈 자식을 어찌 버린단말인가.!!
    그런데 자식을 버리고 떠나는 부모들이 점점 많아진다. 나는 많이 보았다. 자식을 만들기만 하였지,... 책임감이 없는 부모들을...
    그래서... 이제는 자식들이 부모를 버리는 세상이 오고 있는 것이다.
    어느날인가는... 또 부모가 자식을 버리고, 또 자식이 부모를 버리는....
    '나는 아이를 낳지 않겠다' 고... 33년 전. 학교 호숫가에 앉아서 단짝친구에게 그렇게 말했다.
    나를 낳아주신 내 부모를 나도 이해하기 힘든데...
    내 자식이 자라서 부모인 나를 이해하고, 또 그 어미의 그 부모를 이해하는... 너무나 힘든, 그런 어려운 숙제를 남겨주지 않기 위해서... 나는 이 한 세대로 세상을 마치기로 했다. 대물림 하고 싶지 않았다.
    말이 씨가 되어 정말 아이가 없으니 무자식 상팔자다. 내가 버릴 자식도 없으니, 부모인 나를 버릴 자식도 없다. 조금은 외롭지만...아주 많이 홀가분하다. [이사야45,9-12]
    +. 아! 네가 비참하게 되리라. 자기를 빚어 낸 이와 다투는 자여. 옹기그릇이 옹기장이와 어찌 말다툼하겠느냐?
    옹기흙이 어찌 옹기장이에게 "당신이 무엇을 만드는거요?" 할 수 있겠느냐?
    작품이 어떻게 작자에게 "형편없는 솜씨로군." 하고 불평할 수 있겠느냐?
    +. 어느 누가 제 아비에게 "왜 이 모양으로 낳았소?" 할 수 있겠느냐? 자기 어미에게 어찌 "이 모양으로 낳느라고 그 고생을 하였소?"할 수 있겠느냐?
    +. 이스라엘을 빚어 만드신 거룩하신이, 야훼께서 말씀하신다. "내 자식들의 일로 너희가 나를 심문하는 것이냐? 이 손으로 하는 일을 이래라 저래라 명령하는 것이냐?
    +. 땅을 만든 것은 나다.그 위에 사람을 창조해 놓은 것도 나다. 이 손으로 내가 하늘을 펼쳤다. 그 모든 별들에게 내가 명령을 내렸다. 하느님의 말씀 안에서 내 삶을 받아들이니... 내 존재 자체가 감사한 것이다. 그 누구의 탓도 아니다. 그저...나는 '나'일뿐이다.
    그 누구도 닮지 않은 최고의 걸작으로 이 땅에 보내신 분을 이해하고 나니...신앙 안에서 모든 것이 다 이해가 되고, 다...받아들여진다.
    믿음이 없었다면... 나는 지금....어디에 머무르고 있을까... 문제아였을 것이다. 분노로 가득하여 어두운 눈으로 세상을 바라 보았을 것이며 온통 흙탕투성이로 세상 어느 한 구석을 휘젖어놓았을 것이다.
    그래서... 나는 늘 감사한다. 내 영혼의 주소를 알았기 때문에... 내가 어디서 왔으며, 어디로 갈 것인가를 알고 있기 때문에 행복하다. 감사하다. 삶이 소중하다. 다 이해가 간다.... 만남은 은총이요, 축복이다...라고 외친다... 그날과 그 시간은 아무도 모른다. 그러니 항상 깨어 있어라. 내가 본향으로 돌아갈 그 날과 그 시간을 모르니... 그저 살아가는 동안 주어진 모든 삶에 성실히 살아가리라...
    왠 종일 앉아서...세상사는 이야기를 한다해도... 쇠주 한 잔 걸치고 얼큰한 취기를 빌어 조잘거려야 될 야그들을 이렇케나마...띠디닥 또디닥...글자로 남기고 가는...
    안나가....

    오늘은 안나를 버리지 않으시고 잘 길러주신 돌아가신 친정어머님 '마리아' 연령을 위해서 연도를 바치겠어....
    성녀 모니카 축일입니다. 모든 모니카 님들!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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